임군홍(林群鴻)의 <고궁>
<고궁> _ 임군홍(林群鴻, 1912~1979, 서울 출생), 12940년대 초반, 캔버스에 유화 물감, 60×72cm, 국립현대미술관
임군홍(林群鴻, 1912~1979)은 1936년 국내파 유화가 출신들로 구성된 '녹과회(祿果會)'를 결성하여 활동하다가 1930년에 중국으로 이주하여 1945년 광복될 떄까지 '한구(漢口)미술 광고사'라는 상업미술사를 운영하며 영화관이나 벽화 광고, 버스 광고, 간판 등을 제작했다. 한편 한커우와 인근 지역을 그리고, 베이징에 스케치 여행을 가서 풍경을 그리면서, 특히 천단, 자금성 등 동이란 장소를 여러 번 그렸다.
<고궁>은 임군홍이 중국에 머물던 시기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며 중국 베이징 자금성의 풍광을 담고 있다.
가를 저녁 무렵의 풍경으로 해 질 녘의 분위기가 잘 나타나 있다. 임군홍의 다른 작품처럼 세부 묘사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와 색체의 효과에 중심을 두고 있어 마치 인상파의 풍경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임군홍처럼 적극적으로 이주하여 중국에 체제하면서 풍경을 그린 경우도 있지만, 베이징의 자금성과 이화원 등은 한국뿐 아니라 일본의 화가들에게도 이국적인 풍경으로 영감을 주었다.
<고궁>은 그가 귀국한 후 1946년에 신홍휴, 엄도만, 한홍택, 이종우, 박병수와 함께 동화화랑에서 열었던 《양화 6인전 》에 출품한 작품아다.
<고궁> _ 임군홍(林群鴻, 1912~1979, 서울 출생)
2025.06.07, MMCA 과천 상설전 : 한국근대미술 Ⅰ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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