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1328호_기영회도
보물 제1328호 _ 기영회도 (耆英會圖)
수 량 : 1폭
지정일 : 2001.10.25
소재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시 대 : 16세기
소유자(소유단체) : 국유
기영회란 기로회라고도 하며, 만 70세 이상의 2품 이상 원로 사대부로 구성된 모임을 말한다. 이 기영회의 모임 후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 그린 그림이 기영회도이다. 친목 모임인 기영회는 처음에는 주로 산이나 강가에서 열었으나 16세기 이후에는 건물 안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 그림은 조선 중기 국가의 원로들이 참석한 기영회 모임을 기념하여 그린 그림이다. 그림의 맨 윗부분에는 기영회도라고 제목을 적고, 가운데에는 건물 대청에서 열리는 연회장면을 그렸으며, 맨 아래부분에는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의 이름, 자, 호, 본관, 품계와 관직 등을 앉은 순서대로 차례로 적고 시문과 같은 글도 적어 놓았다. 이에 의하면 이 모임에 참석한 이는 홍성, 노수신, 정유길, 원혼, 정종영, 박대립, 임열 등 7명이다.
건물 대청 안에 있는 모임 참석자들의 모습을 자세하게 그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악대나 시녀, 시종들과 같이 부수적인 인물의 다양한 동작과 자세가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당시의 풍속과 기물, 복식 등에 대한 내용을 풍부히 전해주고 있다. 기영회의 공식적이고 주된 행사도 자세하게 그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임의 연회와는 관련이 없는 주위 하인들의 자유스러운 행동도 자세하게 표현하고 있어서 기영회도에 보이는 풍속적 요소를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현재까지 알려진 기영회도 중에서 크기가 가장 클 뿐 아니라 채색의 사용이나 필치의 구사가 뛰어나 16세기 최고 수준의 화원이 그린 것으로 생각되며,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작품이다
기영회도 (耆英會圖) _ 작가 모름, 조선 1584년경, 비단에 색,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모임 장면이 부각된 원로 관료들의 모임
이 그림은 70세 이상 원로 대신들의 모임 장면을 담았습니다. 산수 배경을 생략하고 화면 가득 행사의 분위기를 중심으로 표현한 점은 16세기 중반 이후 계회도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양샹입니다. 화조도 병풍 앞 대청에는 표범 가죽 방석에 앉은 관료들이 보이고, 그 앞에 정갈하게 차려진 음식상이 놓여 있습니다. 건물 중앙 기둥을 기준으로 양쪽에 촛불이 밝혀져 있어 저녁 무렵의 잔치임을 짐작하게 합니다. 춤을 추는 여성과 행사를 준비하는 인물 등 다양한 풍속 장면이 묘사되어 당시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2025.06.21, 국립중앙박물관_새나라 새미술:조선 전기 미술 대전
글 문화재청.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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