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 조선 1840년 이전, 종이에 먹, 2018년 손창근 기증 가을 나무와 흰 구름 그림과 글에 찍힌 인장은 작품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그런데 한참 뒤에 누군가 인장을 찍기도 한다. 이 작품에 찍힌 '정희(正喜)'와 '추사(秋史)'도 인주 색으로 보아 나중에 찍은 것이다. 대신 그림 오른쪽 김정희가 유배 가기 전 50대 서체로 쓴 글이 작품을 이해하는 단서가 도니다. 이 글은 김정희의 매우 친 한 벗 김유근(1785~1840)이 지은 시로 '추수백운도에 붙이다(題秋樹白雲圖)'라는 제목으로 그의 문집에 수록되어 있다. 즉, 김정희가 그린 그림에 김유근이 시를 짓고 이를 김정희사 써 완성한 작품이다. _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