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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사 십육나한도>

_ 응석 스님 등, 조선, 1892년, 비단에 채색, 흥국사 나한전 응석 스님이 조성한 나한도 1892년 흥국사에서 제작한 불화로 하나의 화면을 4칸으로 분할하여 네 분의 나한을 각 칸에 그렸으며, 총 4점을 제작하여 열여섯 분의 나한을 그렸습니다. 나한의 산수를 배경으로 앉아 있는 모습으로 배경, 자세, 기물 등이 모두 달라 다채로우며 배경 산수에 원근법을 적용하여 화면의 깊이감을 줍니다. 불화의 조성자는 응석 스님을 비롯한 12명의 스님이 함께 하였으며 동일한 초본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화면 분할형식의 나한도가 서울, 경기 일대의 사찰에서 확인됩니다. 2024.09.21, 불교중앙박물관_큰 법 풀어 바다 이루고 교종 본찰 봉선사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눌러주세요

윤중식(尹仲植)의 <평화>

_ 윤중식(尹仲植, 1913~2012, 평양출생), 1980, 캔버스에 유화 물감, 130.5×97.5cm, 유족(윤대경, 윤문경, 윤옥경) 기증 작가 특유의 '계단식 구도'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하늘, 밭, 마을 등이 수평적으로 층층이 구성되었다. 화면 전경에는 수직으로 서있는 옥수수가 묘사되어 있는데, 이는 작가의 가을 풍경에 빈번히 나타나는 소재이다. 노을로 인해 붉게 물든 전원 풍경에는 두 마리의 비둘기가 등장한다. 초가집에 있는 비둘기는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밖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있으며, 다른 비둘기 역시 귀가하듯 집을 향해 가고 있어 이들은 부부처럼 보인다.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는 작품의 제목과 부합하며, 노을 지는 풍경 속 비둘기 가족은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_ 윤중식(尹仲植..

윤중식(尹仲植)의 <전망>

_ 윤중식(尹仲植, 1913~2012, 평양출생), 1979, 캔버스에 유화 물감, 53×45.5cm, 유족(윤대경, 윤문경, 윤옥경) 기증 윤중식(尹仲植, 1913~2012, 평양출신) 윤중식은 평양 출생으로, 평양의 숭실중학교 재학 중 조선미술전람회(1932년, 1933년)에 입선하여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일본 데이코쿠미술학교 서양학과에서 수학(1935~38년)했다. 귀국 후 보성여자고등학교에서 미술교사로 근무하다가 한국전쟁 시기에 월남했다. 제2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1953년)에서 특선을 수상한 이후 초대작가, 추천작가,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작가는 일본 유학 시절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의 학풍 속에서 익힌 서구의 야수주의, 표현주의를 바탕으로 대담한 요약과 강렬한 색체의 구사 등 자신만의 독자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