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보(雲甫) 김기창(金基昶)의 <정청>
_ 운보(雲甫) 김기창(金基昶, 1913~2001, 서울 출생), 1943, 비단에 색, 159×134.5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운보(雲甫) 김기창(金基昶, 1913~2001)은 어렸을 때 장티푸스에 걸려 청각장애를 갖게 되었다. 17세에 이당(以堂) 김은호(金殷鎬, 1892~1979)의 문하에 들어가 동양화를 사사하였다. 은 김기창의 《제13회ㅣ조선미술전람회 》(1934) 입선작으로, 김은호의 화풍을 충실히 따랐던 초기 회화를 대표한다.운니동에 있는 외할머니집에서 자란 김기창은 건넌방에 살던 기생의 딸인 '소제'라는 여인을 만나 애틋한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 1933년 어느 날, 김기창은 소제와 막내여동생 기옥을 데리고 나와 동네에 사는 의사집의 응접실에서 이들을 그렸다. 이듬해 조선미술전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