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량(金斗樑), 김덕하(金德夏)의 <춘하도리원호흥경>
<춘하도리원호흥경(春夏桃李園豪興景)> _ 김두량(金斗樑, 1696~1763), 김덕하(金德夏, 1722~1772), 조선 1744년, 비단에 엷은 색(絹本淡彩)
봄과 여름날 도리원의 흥겨운 풍경
두루마리 앞쪽 글로 그림 내용을 알 수 있다.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 701~762)의 「봄 밤 도리원 연회에서 지은 시의 서문(春夜宴桃李園序) 」에서 제목과 내용을 빌려왔지만, 이 그림은 길을 따라 봄과 여름 풍경을 배치한 점이 다르다. 봄꽃이 만발한 길을 따라 도리원으로 가는 사람들을 시작으로 다음 도리원 연회 장면이 나온다. 도리원 계곡을 지나면 꽃은 지고 녹음이 짙어진다. 다음 장기를 두는 사람이 있는 집이 나오고, 여기를 지나면 강변에 나무 아래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강물에 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 배에서 낚시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봄과 여름 도리원의 흥겨운 풍경
갑자년(1744) 봄 정월(1월) 초하룻날 일령헌*에서 쓰다
김두량이 그리다.
春夏桃李園豪興景. 旹甲子春正月吉日 日寧軒書.
金斗樑圓本.
*일령헌은 영조의 셋째 딸 화평옹주의 처소이고 영조 임금이 화가 김두량에게 '남리'라는 호를 내린 일이 있어 이 글을 영조가 썼다는 의견도 있다.
<춘하도리원호흥경(春夏桃李園豪興景)>
<춘하도리원호흥경(春夏桃李園豪興景)>
<춘하도리원호흥경(春夏桃李園豪興景)>
<춘하도리원호흥경(春夏桃李園豪興景)>
<춘하도리원호흥경(春夏桃李園豪興景)>
<춘하도리원호흥경(春夏桃李園豪興景)>
<춘하도리원호흥경(春夏桃李園豪興景)>
2023.02.19.일요일, 국립중앙박물관
'청허(淸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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