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한국 서화,회화, 서예, 조각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의 <춘경산수도>

기리여원 2023. 4. 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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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경산수도(春景山水圖)> _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1745~?), 조선 18세기 말, 종이에 담채, 서울대박물관

이른 봄의 정경

이른 봄에 아지랑이가 감도는 산골에서 매화와 소나무를 배경으로 꿩 한쌍과 작은 새 한 쌍이 노니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산수는 갈필(渴筆), 즉 먹이 마른 듯한 붓의 거친 필치로 그려져 있으며 먼 곳의 바위 표면은 짧고 굴은 태점(苔點)으로 마무리되었다. 우측 화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두 그루의 나무와 바위는 보다 굵은 선으로 표현되어 가까운 바위와 먼 바위가 서로 공간감을 형성한다.
간결하면서도 원숙한 양식이 구사되어 있어서 김홍도가 50대 후반인 19세기 초반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김홍도는 흔히 우리에게 풍속화의 대가로 알려져 있지만 산수화와 동물화에도 이처럼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춘경산수도(春景山水圖)> _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1745~?)

 

 

<춘경산수도(春景山水圖)>

 

2023.02.08, 서울대박물관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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