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한국 서화,회화, 서예, 조각

강명희의 <서광동리에 살면서>

기리여원 2025. 3. 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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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동리에 살면서> _ 강명희(1947 ~   ), 2018-19, 캔버스에 유채, 288×500cm

 

<서광동리에 살면서>는 제주 작업실에서 보이는 솔밭 풍경을 담은 대작으로 작가는 약 10년간 제주의 서쪽 지역에 위치한 서광동리에서 지내면서 소나무밭의 풍경을 반복적으로 그렸다. 이 작품은 서광동리에 작업실을 둔 마지막 해에 완성된 것으로, 소나무를 그리는 원숙한 필치가 눈에 뛴다. 작가는 이곳에서 또 다른 작품 <솔밭, 왕몽 기운(旺蒙氣韻)> (미출품작)을 그리면서 중국 원나라 말기의 화가 왕몽의 강한 기운을 떠올렸다. 왕몽은 대상을 매우 집요하고 밀도 있게 구현하는 탁월한 기예로 알려져 있다. 같은 풍경을 반복적으로 그리며 사물의 변하지 않는 요소를 찾아 나가는 강명희에게 왕몽은 그림을 그리는 태도와 방식에 대한 질문을 남기는 화가이다. <서광마을, 봄>은 서광동리 작업실에서 보이는 마을을 그린 작품으로 감나무에 노랑과 연두 사이의 오묘한 빛깔의 꽃이 피기 시작하는 늦봄의 아름다운 순간을 화면에 담았다.

<서광동리에 살면서> _ 강명희(1947 ~   )

 

2025.03.29, 서울시립미술관_강명희-방문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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