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물

보물 제2007호_상주 남장사 영산회괘불도

기리여원 2021. 12. 11. 13:41

보물 제2007호 _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 (尙州 南長寺 靈山會 掛佛圖), 복제품

 

수  량 : 괘불 1폭, 불사성공록 1책

지정일 : 2018.11.27

소재지 : 경상북도 상주시 남장1길 259-22 (남장동)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는 야외에서 행하는 불교의식인 영산재(靈山齋)에 사용된 불화로, 1788년(정조 12) 조선 후기 대표 불화승인 상겸(尙謙)의 주도로 총 22명의 화승(畵僧)이 참여하여 완성한 것이다. 이 불화와 함께 전해지고 있는 문헌인 �불사성공록(佛事成功錄)�에 의하면 앞 시기에 조성된 괘불(1776년)이 기우제를 지내던 중 비를 맞아 손상되자 한양에서 온 화승들에게 맡겨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를 조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괘불도는 높이 10m가 넘는 큰 규모에도 불구하고 본존인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주위에 권속을 짜임새 있게 배치하였고 밝고 짙은 채색으로 장식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화면이 특징이다. 명료하고 능숙한 필선으로 대상을 표현하여 격조 있는 품위를 보여주고 있으며 18세기 후반 경상북도 지역의 대표적인 불화 중 하나로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괘불 조성 과정을 기록한 �불사성공록�은 괘불의 제작 경위와 참여 화승, 도상(圖像)의 사상적 근거 등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어 작품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적인 자료이다. 당시 괘불 제작뿐 아니라 지장도, 시왕도 등 1788년 당시 행해진 불사(佛事) 전반에 대한 기록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희귀한 자료라는 점에서 역사적, 불교사적 의의가 크다.

 

 

보물 제2007호 _ 불사성공록, 조선 1788년, 종이에 먹, 상주 남장사

 

상주 남장사 불사 과정을 기록한 책

 

해남 대흥사의 13대 강사 중 한 사람인 영파 성규(影波聖圭, 1728~1812)가 1788년 상주 남장사에서 있었던 불사 과정을 기록한 책입니다. 서울 · 경기 지역의 화승 상겸(尙謙)과 문경 대승사를 권역으로 활동하던 대승화공(大乘畵工) 홍안(弘眼), 전라도 지역의 호남화공(湖南畵工) 쾌윤(快允)등 70여 명이 함께 모여 20여 일에 걸쳐 대승 불화인 괘불과 지장보살도, 시왕도를 그리고 명부전에 빠진 상을 보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불사를 기획해 실행하는 과정과 지역을 넘어선 화승의 협업, 동참한 이들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입니다.

 

'이때 절에서 의견이 하나로 모여 괘불을 만드는 큰일을 시작해 장인 70여 명을 모아 장면을 나누어 그리게 하였다. 호남의  쾌윤(快允)과 사불산(四佛山)의 홍안(弘眼)은 유명회((幽冥會)를, 경성(한양)의 상겸(尙謙)은 영산회(靈山會)를 그렸는데, 4월 초파일 우리 부처님이 탄생하신 날 붓을 들어(그달) 28일애 붓을 놓았다."

 

- 『불사성공록 』(1788) 중에서

 

보물 제2007호 _ 불사성공록

 

2021.12.07. 국립중앙박물관_조선의 승려 장인

글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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