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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외국 서화, 회화, 조각 148

안 슈투르사의 <상처 입은 사람>

<상처 입은 사람(The Wounded)> _  얀 슈투르사(1880~1925, 체코 출생), 1920년경, 청동, 녹청, 석재, 49.5×14.0×23.0cm, 레오폴트미술관 이 조각은 중심을 잃고 곧 앞으로 넘어질 것 같은 순간을 묘사했다.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양팔을 들어 올린 자세로 다리를 꼬고 발끝으로 서 있는 긴장된 순간이다. 매끄럽게 다듬어진 몸이 빛을 섬세하게 반사해 상처 입은 인물의 연약함과 불안함을 드러낸다. 인물이 느끼는 극한의 감정을 몸으로 표현한 방식은 에곤 실레가 구많은 드로잉에서 보여 준 화풍과 비슷하다. 당시 친한 예술가들끼리 각자의 작품을 주고받은 일이 자주 있었는데, 슈투르사와 실레 역시 서로 교류하며 작품을 교환했다. <상처 입은 사람(The Wounded)> _  얀 ..

에곤 실레의 <쪼그리고 앉은 여성>, <슬픔>

<쪼그리고 앉은 여성>, _ 에곤 실레(Egon Schiele, 1890~1918, 오스트리아), 1914년, 종이에 검은색 드라이포인트 에칭 에곤 실레의 판화 작품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던 에곤 실레는 당시 활발했던 판화 시장에 뛰어든디. 그는 1914년 늦봄에서 초여름에 걸쳐 몇 달 만에 드라이포인트* 기법을 완전히 익힌 뒤 여섯 점의 작품을 만들었다. 에곤 실레가 자주 선택했던 누드, 그리고 깊은 감정을 표현한 인물화였다. 이 작품들은 인물의 고통스러운 감정을 뒤틀린 몸과 표정으로 그려 냈다. 오스트리아의 예술 출판사 아발룬은 1919년 두 작품의 판을 구입하여 각각 200점씩 찍어 냈다. * 드라이 포인트 : 판화에서 뾰족한 도구로 금속판에 선을 그어 그림을 새겨 넣은 제작 기법.<쪼그리고 앉은..

장구이밍의 <화조>

_  장구이밍(張桂銘, 1939~2014), 1999, 종이에 먹, 색, 중국미술관 소장 장구이밍(張桂銘, 1939~2014)은 상하이중국화원(中國畵院) 부원장과 류하이쑤미술관(劉海要美術館) 집행 관장을 역임하였다. 서양 현대 구성주의의 공간 표현에서 영감을 받은 그의 작품은 필묵과 색체의 미적 특성을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선과 면으로 구성된 리듬과 운율을 통해 마음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였다. 작품에서는 화려한 빨강, 노랑, 파랑과 맑은 녹색이 생동감 있는 평면에서 얽히고 충돌하며 융합한다. 마르고 젖은 색체 먹을 적절히 배합하였고, 점, 선, 면의 구조를 사용하여 전하고 옅은 기복의 의미를 담아내었다. _  장구이밍(張桂銘, 1939~2014) 2025.02.01,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_전시자료..

에곤 실레의 <원탁, 제49회 비엔나 분리파 전시회 포스터>

<원탁, 제49회 비엔나 분리파 전시회 포스터>_ 에곤 실레(Egon Schiele, 1890~1918, 오스트리아), 1918년, 종이에 석판화,  개인 소장 에곤 실레가 그린 제49회 비엔나 분리파 전시회의 포스터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책장을 넘기고 있는 고요한 공간, 화면의 가장 위쪽에 그려진 이가 에곤 실레입니다. 탁자의 제일 윗자리에 자신을 그려 넣은 것에서 실레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 1918년 3월에 열린 이 전시회에서 실레는 분리파 전시관 중앙 전시실에 자신의 작품을 단독으로 전시해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비어 있는 실레의 맞은 편은 사실 구스타프 클맄트의 자리입니다. 두 사람은 어떤 관계였기에 실레는 그의 자리를 비워둔 것일까요? 2025.02.07, 국립중앙박물관_비엔나 19..

쭝치샹의 <쟈링강의 뱃사공>

<쟈링강의 뱃사공> _ 쭝치샹(宗其香, 1917~1999), 1945, 종이에 먹, 색, 중국미술관 소장쭝치샹(宗其香, 1917~1999) 은 현대 중국의 채묵화 대표 화가 중 한 명으로서, 스승 쉬베이훙의 영향을 받아 오랫동안 중서화법의 결합을 탐구하였다. 항일 전쟁 시기의 다수 화가와 비교할 때, 쭝치샹은 언제나 현실 생활에 관심을 두었으며, 시대의 흐름 속에서 고난과 역경을 겪은 서민들의 삶을 필묵으로 화폭에 담았다. 은 사회 현실을 직접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그림 속에는 열 명이 넘는 뱃사공들이 강가에서 쉬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앉거나 서 있는 그들의 여윈 얼굴과 해진 옷, 지친 몸에서 삶의 고단함이 생생하게 드러난다<쟈링강의 뱃사공> _ 쭝치샹(宗其香, 1917~1999) 2025.02..

오스카 코코슈카의 <양쪽에서 본 자화상>

_ 오스카 코코슈카(Oskar Kokoschka, 1886~1980, 오스트리아), 1923년, 종이에 다색 석판화, 레오폴트미술관 오스카 코코슈카가 1923년 드레스덴 아카데미에서 교수로 제직하던 시기에 그린 자화상이다. 서로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자신의 두 얼굴을 하나로 합쳐서 그린 이 작품은 입체주의와 비슷한 표현법을 보여 준다. 예술가로서 코코슈카의 정체성과 서로 다른 두 자아가 드런난다. 1937년 나치가 개최한 '퇴폐 미술 전시회'에 전시된 이 작품은 나치 세력으로부터 강한 비판과 조롱을 받았다. 코코슈카는 이 전시회의 영향으로 결국 오스트리아를 떠나 망명길에 오른다 _ 오스카 코코슈카(Oskar Kokoschka, 1886~1980, 오스트리아) 2025.02.07, 국립중앙박물관_비엔나 1..

추이젠의 <설산>

_ 추이젠(崔見, 1964 ~     ), 종이에 먹,색, 중국미술관 소장추이젠(崔見, 1964 ~     )은 장쑤성 국화원 전 부원장이다. 설산(雪山) 하단에는 가까운 경치로 숲이 배치되어 있으며, 나뭇가지들이 자연스럽게 뻗어 나간다. 중경의 산들이 점점 멀어지면서 화면 상단의 공간 위로는 푸른 하늘과 흰 구름, 깨끗한 설산이 자리하고 있다. 치밀하고 간결한 선을 통해 산과 바위, 나무, 구름을 역동적인 구조로 엮어내어, 화면 구도에서 층차가 풍부하고 변화가 다채롭다. 이러한 현대적 감각의 회화적 언어와 구성 방식은 넓고 웅장한 경지를 만들어 내었다 _ 추이젠(崔見, 1964 ~     ) 2025.02.01,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_수묵별미 : 한 · 중 근현대 회화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에곤 실레의 <소녀의 초상>

초상> _  에곤 실레(Egon Schiele, 1890~1918, 오스트리아), 1906년, 종이에 검은  분필과 목탄, 레오폴트미술관 1906년, 열여섯 살의 에곤 실레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최고의 미술 학교인 비엔나 미술아카데미에 입학했다. 그러나 엄격하고 보수적인 체제와 교수법에 반발해 1909년 아카데미를 그만둔다. 아카데미에 입학하던 해에 그린 이 작품은 그가 드로잉에 얼마나 뛰어난 재능이 있었는지를 보여 준다. 2025.02.07, 국립중앙박물관_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루칭룽의 <설역고원1>

<설역고원1> _ 루칭룽(陸慶龍, 1964 ~   ), 2018, 종이에 수채, 중국미술관 소장  루칭룽(陸慶龍, 1964 ~   ) 은 난징대학교 에술학원 부원장이자 중국미술가협회 부주석이다. 그는 회화에서 "개인의 내면 표현에 집착하며, 스스로 깊은 감정을 지닌 대상을 표현하며, 예술을 이용하여 자연과 인생에 대해 더욱 순수한 사고와 표현을 추구한다." 눈 덮인 산의 광활함과 장엄한 아름다움을 묘사한 은 자연의 형태가 얼마나 다양하고 풍부하며, 생명력으로 가득 차 있는지를 보여준다. 시간과 공간의 감각, 리듬감과 시적 요소가 가득하여, 자연의 거친 매력뿐 아니라 자연안에서 인간과 소통하는 즐거움도 내포하고 있다<설역고원1> _ 루칭룽(陸慶龍, 1964 ~   ) <설역고원1>  2025.02.01, ..

클로만 모저의 <베르 사크룸(성스러운 봄)과 제1회 비엔나 분리파 전시회 포스터>

<베르 사크룸(성스러운 봄)과 제1회 비엔나 분리파 전시회 포스터>_ 콜로만 모저(Koloman Moser, 1868~1918, 오스트리아), 1897년,  트레이싱 종이에 수채, 불투명 수채 물감, 색 볼펜, 금색 안료, 레오폴트미술관 클로만 모저는 비엔나 예술계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크게 두각을 드러냈다. 이 포스턴,ㄴ 1898년 제1회 비엔나 분리파 전시회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실제로 쓰여지는 않았다.초기에 모저는 식물의 형태를 연상시키는 장식적인 선과 상징을 많이 활용했다. 이 포스터에도 추상적인 형태 속에 글씨와 인물을 표현했다. 포스터 위쪽에 적힌 'Ver Sacrum, 베르 사크룸(서스러운 봄)'은 1898년부터 발행된 잡지의 이름으로, 세롭게 출발하는 비엔나 분리파의 이상을 보여준다.<베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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