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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과천 74

이건희컬렉션, 소호(小湖) 김숙진(金淑鎭)의 <정물>

_ 소호(小湖) 김숙진(金淑鎭 1951∼ , 서울 출생), 1977, 캔버스에 유화물감, 31.8×41cm, 이건희컬렉션 소호(小湖) 김숙진(金淑鎭 1951∼ , 서울 출생)김숙진은 서울 출생으로, 홍익대학교 서양학과에서 수학하고, 동대학원을 졸업(1963년)했다. 제6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1957년)에서 문교부장관상을 받았으며, 이후 3년 연속 특선을 거듭하며 추천작가와 심사위원을 지냈다. 목우회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한국사실작가회 창립(1969년)에 참여했다. 2018년부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작가는 활동 초기부터 대상을 관찰하여 세밀하고 정교한 필치로 재현하는 사실주의적인 경향의 작품을 지속했다. 평화로우면서도 고요한 색채와 대상 간의 배열로 화면을 안정적으로 연출하였다. "최고의..

김영덕의 <인탁-숙부의 초상(인혁당의 사람들)>

_ 김영덕(1931~2020, 충남 서산 출생), 1976, 캔버스에 유화물감, 130.5×130.5cm,유족(김상수, 김정은, 김정임)기증 '인혁당 사건'을 그린 그림으로, 당시의 압제적인 독재정권에 의해 사라져간 망자들에 대한 애도와 비애의 감정을 담고 있다. 그림은 몇 개의 층위로 구분되는데, 화면 상단은 눈부시게 하얀 빛으로 물든 공간에 흰색 한복을 입은 망자들이 이제 막 산자들의 시선에서 사라지기 직전의 모습을 얼핏 보여준다. 화면 중앙은 십자가 책형을 당한 예수의 몸을 연상시키는, 양쪽으로 벌려진 팔, 손바다의 피가 그려져 있고 그 주위로 다양한 얼굴, 표정, 팔들이 방사형으로 확산하고 있다. 우측 하단의 카무플라주 문양의 철모는 이 비극적 상황을 초래한 원인을 지시하고 있다. 다양한 의미가 ..

이건희컬렉션, 박돈(박창돈)의 <정>

_ 박돈(박창돈) (1928~2022, 황해도 장연 출생), 1976, 캔버스에 유화 물감, 116×91.5cm, 이건희컬렉션 석류 열두 알이 담긴 넓은 광주리를 머리에 인 소녀가 동생과 함께 어딘가를 향해 걷는 장면이 담겼다. 소년은 닭을 옆구리에 끼고 있다. 검게 그을린 두 사람의 얼굴에서는 표정이 읽히지 않는다. 작가의 그림 속에서 한복을 입은 여인의 형태는 거의 모두 같은 모습이다. 이 작품에서처럼 대부분 옆모습으로 묘사된 댕기 머리의 여인은 분홍빛 저고리와 검은색 치마 차림이고, 형체가 직선에 가까운 윤곽선으로 그려졌다. 이렇게 정형회돤 여인상은 작품마다 조금씩 다른 구성과 구도를 보이며 조형의 변주를 보여준다. 1970년대 이후 구축된 부드러운 황갈색의 화면 속에는 작가의 어린 시절 추억과 고..

이건희 컬렉션, 장욱진(張旭鎭)의 <호도>

_ 장욱진(張旭鎭, 1917~1990, 충남 연기) . 1975, 캔버스에 유화 물감, 60×49.6cm,  이건희컬랙션 서울 명륜동에서 작업하던 시기(1975~79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이 시기는 수묵 효과와 넓은 여백 등의 동양화적 요소와 민화적 소재의 도입울 특징으로 한다. 이 작품은 화면 위쪽에 담뱃대를 물고 앉아 옛날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듯한 인물과 그 앞으로 이야기의 한 장면이 펼쳐지고 있는 것 같은 구성을 취하고 있다. 그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어느 날 산에 올라간 포수가 동굴에서 호랑이와 아이를 발견했다. 그는 위험에 처한 아이를 구하기 위해 총을 쏘려고 했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오히려 호랑이가 아이에게 젖을 물리고 있었다는 내용이다. 작가는 호랑이와 아이를 소재로 그렸는데, 이 작..

이건희컬렉션, 윤재우(尹在玗)의 <홍도>

홍도> _ 윤재우( 尹在玗, 1917~2005, 전남 강진 출생), 1980, 캔버스에 유화물감, 45.5×53cm, 이건희컬렉션 윤재우( 尹在玗, 1917~2005, 전남 강진 출생) 윤재우는 전라남도 강진 출생으로, 일본 오사카미술학교에서 수학(1940~44년)헸다. 귀국하여 목포 문태중학교와 광주사범학교에서 교직 생활 후 1949년부터 조선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나, 한국전쟁 시기에 서울로 활동지를 옮겼다. 서울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교육자의 길을 걸으면서도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여러 차례 입선과 특선을 차지했다. 작가는 1970년대 초까지 향토적 소재와 흙색, 푸른색 등 자연적인 색체를 두드러지게 사용하며 한국적 인상주의를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1970년대 중반부터는 빛과 색에 관한 본질적 탐구를..

오하(梧下) 이병규(李昞圭)의 <고궁일우>

_ 오하(梧下) 이병규(李昞圭, 1901~1974, 안성 출생), 1961, 캔버스에 유화 물감, 99×130cm, 유족(이종욱) 기증 오하(梧下) 이병규(李昞圭, 1901~1974, 안성 출생) 이병규는 경기도 안성 출생으로, 가와바타미술학교에서 기초를 닦은 후 도쿄미술학교 서양학과에서 수학(1921~26년)했다. 귀국 후, 1927년부터 양정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민족적 의식을 표방한 목일회(1934년) 및 목우회(1958년), 한국사실작가회(1969년)의 창립에 참여하며 사실주의 계열의 미술 발전에 기여했으며, 대한민국미술전람회의 초대작가, 추천작가,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작가는 일본 유학 시기에 습득한 자연주의 화풍을 바탕으로 주변의 인물, 온실의 식물, 설악산, 사찰 주변의 풍경을 날카롭게 관..

김태(金泰)의 <바닷가 2>

_ 김태(金泰, 1931~2021, 함남 홍원출생), 1961, 캔버스에 유화 물감, 146×97cm, 유족(김미경, 김충정, 김미화, 김수정) 기증 바닷가에 인접한 마을을 묘사한 것으로, 다닥다닥 붙여있는 집들이 그려져 있다. 마을은 전체적으로 위에서 사선으로 내려다본 시점으로 그려졌으며, 원근감 없이 평면적으로 표현되었다. 어촌 너머로 보이는 바다에는 어부들이 탄 배 한 척이 떠있어 바닷가 마을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투박한 듯 강한 붓질, 묵직하게 올라간 마티에르 등은 작가 작품의 특징이다. 김태(金泰, 1931~2021, 함남 홍원출생) 김태는 함경남도 홍원출생으로 1948년부터 평양미술대학을 다니다가 한국전쟁기에 월남하였다. 서울대학교 회화과에서 수학(1951~55년)하고, 동대학원을 졸업..

조용익( 趙容翊)의 < 68 -112>, <68 -113>

_ 조용익( 趙容翊, 1934~2023, 함남 북청), 1968, 캔버스에 유채, 146×112cm, 개인 소장 조용익은 1934년 함경남도 북청 출생으로 1958년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1960년대 현대미술가협회전, 위튀엘전 등에 참여하며 앵포르멜 미술을 제작했다. 1960년대에 파리 비엔날레와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작품을 출품했고, 1960년대 말부터 점차 기하학적 추상으로 나아갔다. 한복을 입은 인물을 기하학적으로 단순화하거나 오방색과 같은 전통적 색체를 사용한 기하학적 추상 작품을 주로 제작했다. 1967년 한국조형작가회의에 참여하는 등 건축가들과의 협업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였다. _ 조용익( 趙容翊, 1934~2023, 함남 북청), 1968, 캔버스에 유채, 146×112cm, 개인 ..

카테고리 없음 202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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