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자하(紫霞) 신위(申緯, 1769~1845), 조선 19세기 전반, 종이에 먹, 국립중앙박물관 신위는 문인 관료이자 시인, 서화가로, 시 · 서 · 화에 모두 뛰어났으며, 청나라 문인들과 교유하며 19세기 문예계를 이끌었다. 대나무 그림을 잘 그렸는데, 절벽 위아래로 뻗은 대나무를 그린 이 작품은 탄력 있고 경쾌한 필치와 능숙한 먹의 농담 변화가 돋보인다. 그림 곳곳에 19세기 동아시아 문인들이 흠모했던 소식(蘇軾, 1037~1101)을 기리는 글이 적혀 있다. 화면 왼쪽 위 "벼랑에 쌓인 수많은 돌로 그 절개를 밝힌다"라는 글은 소식의 「묵군당기(墨君堂記) 」의 구절이다.이 그림에 찍혀 있는 「소재묵연(蘇齎墨緣)」은 청나라 학자 옹방강(1733~1818)의 인장을 모작한 것이다. '소재'는 '소동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