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이대원(李大源, 1921~2005, 경기도 파주), 1933, 캔버스에 유화 물감, 33.4×24.2cm, 개인 소장 은 현존하는 이대원의 작품 가운데 가장 이른 것으로, 그가 만 12세에 그린 유화이다. 화변에 꽂힌 백일홍을 그린 작은 정물이지만, 대상의 외형을 충실히 묘사하기보다 형태를 단순화하고 색체의 대비와 화면 구성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띤다. 두텁게 쌓아 올린 물감과 선명한 붓질, 굵은 색선과 색면으로 구성된 책상보는 인상주의적 색체분할이나 아카데미즘의 사실적 묘사와 거리가 있다. 오히려 후기인상주의와 야수파, 우메하라 류자부( 梅原龍三郞,1888~1986)와 야스이 소타로(安井會太郞, 1888~1955)의 정물을 연상시키는 당대 모더니즘 회화의 조형적 특징이 드러난다. 붉은색과 청록색의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