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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컬렉션,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의 <잠자리와 연꽃>

_ 그림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 1707~1769), 글 표암(豹菴)  강세황(姜世晃, 1713~1791). 조선 1762년. 비단에 색(絹本彩色. 2021년 이건희 기증 고추잠자리가 연못에 핀 연꽃을 향해 날고, 연잎 줄기에는 물잠자리가 앉아 있다. 잠자리와 연꽃의 조합은 화보에 보이는 장면으로, 여름 연못가의 풍경을 묘사한 것이다. 특히 연잎 끝 말림은 화보를 그대로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화면 속 연꽃 끝을 진분홍색으로 진하게 칠해 고추잠자리의 주홍색 꼬리와 잘 어울린다. 심사정은 그림 왼쪽에 여름에 이 그림을 그렸다고 적고 있으나, 당시 실제 장면을 묘사한 것이 아닌 그 당시 분위기에 어울리는 화보 장면을 떠올려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_ 그림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 1707~1769)..

천은사 팔상전 영산회상도

_ 조선 1715년, 비단에 채색, 구례 천은사 팔상전(직지 성보박물관) 구례 천은사 팔상전 는 부처님을 중심으로 여러 권속이 설법을 듣고 있는 모습으로, 중앙에 키형 광배를 갖추고 가부좌를 한 채 항마촉지인을 한 부처님을 중심으로 좌우의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포함한 4위 보살과 여러 권속을 그렸다. 화풍 및 부처님의 높은 육계와 타원형의 얼굴, 상호 표현으로 보아 18세기 전반 전라도 지역에서 활동한 화승(畵僧) 사신(思信) 스님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2024.04.27, 불교중앙박물관 수교회향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일호(一濠) 남계우(南啓宇)의 <고양이와 나비,개>

_ 일호(一濠) 남계우(南啓宇, 1811~1890) , 조선 19세기, 비단에 색(絹本彩色)오른쪽 그림은 등이 검고 배는 하얀 고양이가 배추흰나비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며, 왼쪽 그림은 등이 보이고 앉은 개가 입을 벌린 채 왼쪽 위를 바라보는 모습이다. 고양이는 수염으로 주변의 물체 등을 감지하는데, 그림 속 고양이도 나비를 향해 수염을 치켜세운 모습이다. 고양이의 검은 등은 전체적으로 검은색으로 물들인 뒤 그 위에 먹으로 털을 한 올 한 올 덧그렸다. 고양이와 나비를 함께 그린 그림을 '묘접도( 猫蝶圖)'라고 하는데, 대게 장수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려졌다 2024.04.27, 국립중앙박물관_옛 그림 속 꽃과 나비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