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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당(琳塘) 백은배(白殷培)의 <개, 나비>

_ 임당(琳塘) 백은배(白殷培. 1820-1901), 조선 19세기 중 · 후반, 종이에 색(紙本彩索), 국립중앙박물관 오른편에는 한 마리 개가 뭄을 긁고 있는 그림이, 왼편에는 잔디 위 두 마리 나비가 엉켜 날고 있는 그림이 있다. 왼편 그림의 풀은 담색의 녹색과 연두색을 길게 그려 표현되었으며, 나비 두 마리는 가는 먹선으로 형태를 잡고, 여러 차례 마른 붓질로 채색하여 무늬를 표현했다. 오른편의 땅 위에 앉아 몸을 긁는 개는 담색의 녹색 털을 한 올 한올 그렸다. 이화첩 마지막 장에 백은배가 1863년 고법(古法)을 모방하여 그림을 그렸다고 적어 기존에 있던 작품을 그대로 따라 그린 것으로 보인다. 인문(印文) :  「백은배인(白殷培印) 」, 「임당(琳塘) 」  _ 임당(琳塘) 백은배(白殷培. 18..

위봉사 태조암 구천오백불회도

_  조선 1879년, 비단에 채색, 완주 위봉사 태조암(금산사 성보박물관) 완주 위봉사 태조암 10폭 가운데 하나에 해당하는 이 불화는 극락정토에서 설법하는 아미타 부처님과 수많은 화불, 극락정토의 모습을 5가지의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한 불화이다. 오색구름을 탄 아미타삼존을 비롯해 여러 권속과 금색 보탑, 전각 등의 화려한 표현을 통해 극락정토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2024.04.2, 불교중앙박물관 수교회향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용주사 탁의

_ 조선후기, 비단, 화성 용주사(용주사 효행박물관) 용주사는 용포(龍袍)를 만들고자 직조한 직성필료(織成匹料)를 재단한 것이다. 총 2점이 전하는데, 1점은 중앙에 오조룡(五爪龍)이 여의주를 몸에 풀고 앞을 바라보는 자세로 표현하였다. 또한, 바위를 중심으로 파도가 묘사된 해수강애문(海水江崖紋)을 가장자리에 장식하였고, 여백은 구름으로 메운 모습이다. 다른 1점은 화염보주를 잡으려고 하는 역동적인 모습의 용이 한쪽 방향을 바라보며 일렬로 배치되어 있고 그 아래 가장자리에는 해수강애문과 운문(雲紋)을 표현하였다. 윗부분에는 남색 금단을 덧대었으며, 상단에는 굵게 짠 끈목을 건 점은 공통적이다. 정조(正祖, 재위 1776~1800)가 아버지인 사도세자(思悼世子, 1735~1762)가 묻힌 현륭원(顯隆園)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