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문화재/충청남도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_예산 수덕사 소조삼존불상, 소조석가여래좌상 복장유물

기리여원 2024. 4. 28. 19:43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 _예산 수덕사 소조삼존불상, 중앙 석가여래좌상, 좌 문수보살입상, 우 보현보살입상

 

중앙의 석가여래좌상은 머리를 약간 앞으로 내밀고 있으며 15세기 불상에 비해 신체 비례가 얼굴이 둥글고 큰 편이다. 정수리 부위에 정상계주와 중앙계주가 있으며 항마촉지인의 수인에 편단우견의 착의법이 표현되었다.

양옆의 협시보살인 문수 · 보현보살 입상은 등을 약간 뒤로 제치고 머리를 앞으로 숙여 시선을 아래로 향하고 있다. 머리에는 화문을 오려 만든 금속판을 끼운 나무로 된 보관을 쓰고 있으며 얼굴에서 풍기는 인상이나 귀의 형태는 본손의 여래상과 동일하여 같이 조성된 것을 알 수 있다.

좌 문수보살입상, 우 보현보살입상

 

수덕사 소조석가여래좌상 _ 조선 16세기, 예산 수덕사 대웅전(수덕사 근역성보관)

 

예산 수덕사 <소조석가여래좌상>은 나무로 중심 골격과 두부, 팔, 다리 등을 만들고, 그 위에 흙을 덧붙여 제작한 목심(木心) 소조상이다. 둥근 얼굴, 영감있는 옷주름 등 16세기의 작풍이 나타나기 때문에 수덕사 대웅전을 중수한 1528년(조선 중종 3)에 봉안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예산 수덕사 < 소조석가여래좌상>는 희귀한 불서 다수가 복장에서 발견되었다는 점과 16세기 소조 불상의 특징을 볼 수 있는 불상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수덕사 소조석가여래좌상

 

수덕사 소조석가여래좌상 복장유물 목록(6책 3장)

 

<다라니(陀羅尼)>  _ 1489년, 수덕사 소조석가여래좌상 복장유물, 수덕사 근역성보관

 

복장유물 중 다라니 1매가 수습되었는데, 하단에는 22행에 걸쳐 발원문이 쓰여졌다. 그 내용을 통해 1489년 충남 예산 덕산현 북쪽 면천 홍양산의 사찰에서 불상 조성 또는 중수시에 불복장 납입을 위해 정5품의 관직에 있던 김구산 이 공덕의 차원에서 다라니를 판각, 간행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묘법연화경 권7(妙法蓮華經 卷7)> _ 고려 말 조선 초, 종이에 인쇄, 수덕사 소조석가여래좌상 복장유물, 수덕사 근역성보관

 

< 묘법연화경 권7>은 『묘법연화경 』 본문과 계환(戒環) 스님의 주석을 합쳐서 간행한 소위 『묘법연화경요해』이다. 권말에 최이(崔怡)의 발문(跋文)이 있어서 1240년(고려 고종 27)에 간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발문 내용에 송나라 목판본을 얻어 이를 다시 판각하였다는 기록이 있어서, 고려 및 조선시대에 다수 간행한 『묘법연화경요해』의 수입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

<사아함모초해 권하(四阿含暮抄解 卷下) >  _ 고려 말 조선 초, 종이에 인쇄, 수덕사 소조석가여래좌상 복장유물, 수덕사 근역성보관

 

< 사아함모초해 권하>은 4가지 아함경(阿含經)의 의의를 분류 · 해석한 불서이다. 함차(函次) 표시 및 권말의 간기를 통해서 1245년 (고려 고종 32)에 간행한 재조대장경본(再雕大藏經本)이며, 장황(裝潢) 형태 및 인쇄 상태, 표지 형식을 통해서 고려시대에 인출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재조대장경의 고려시대 인출본이 국내에 매우 드물게 현전하기 때문에 학술적으로 가치가 매우 높다.

<자비도량참법 권7(慈悲道場懺法 卷7)> _ 고려 말 초선 초, 종이에 은니, 수덕사 소조석가여래좌상 복장유물, 수덕사 근역박물관

<자비도량참법 권7>은 양나라 무제의 명으로 편찬한 참회서인 『자비도량참법』에 대해 광균(廣均) 스님 등이 교정한 소위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을 필사한 것이다. 바탕 종이는 푸른색의 감지(紺紙)이며, 광곽(廣廓)은 금니(金泥)를 사용하였고, 계선(界線)과 글자는 은닌(銀泥)를 사용하였다.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의 필사본이 현전하는 것이 드물기에 매우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

<대방광불화엄경소 권제79~81(大方廣佛華嚴經疏 卷第79~81)>  _  고려 말 조선 초, 종이에 인쇄, 수덕사 소조석가여래좌상 복장유물, 수덕사 근역성보관

< 대방광불화엄경소 권제79~81>은 주본(周本) 『대방광불화엄경 』본문과 징관(澄觀) 스님의 주석에 정원(淨源) 스님이 해설을 붙여 간행한 책이다. 현재 고려 시대 『대방광불화엄경소 』 판본으로는 의천(義天) 스님이 송나라에서 수입한 판본만 알려져 있다. 
송나라 수입 판본과 비교하였을 떄, 교정 기록 및 글자 형태가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송나라 수입 판본 이후에 고려 및 조선에서 자체 간행한 판본으로 보이며, 특히 조선전기 청계사에서 간행한 판본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방광불화엄경소 권제91~93(大方廣佛華嚴經疏 卷第91~93)>  _  고려 말 조선 초, 종이에 인쇄, 수덕사 소조석가여래좌상 복장유물 , 수덕사 근역성보관

 

< 대방광불화엄경소 권제91~93>은 주본(周本) 『대방광불화엄경 』 본문과 징관(澄觀) 스님의 주석에 정원(淨源) 스님이 해설을 붙여 간행한 책이다. 현전하는 고려 시대 『대방광불화엄경소 』 판본은 의천(義天) 스님이 중국에서 수입한 판본만 알려져 있다. 

다만 송나라 수입 판본과 비교하였을 떄, 교정 기록 등 형태적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송나라 수입 판본 이후에 고려 및 조선에서 자체 간행한 판본, 특히 조선전기 청계사에서 간행한 판본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3.10.22. 수덕사 근역성보관,  2024.04.27.불교중앙박물관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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