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小湖) 김응원(金應元)의 <석란도>
_ 소호(小湖) 김응원(金應元. 1855~1921년), 조선 19세기 후반~20세기 초, 종이에 먹, 28×103cm, 청허(淸虛) 소장 김응원은 1911년 근대적 미술학원인 서화미술관(書畵美術館) 강습소가 개설되면서 조석진(趙錫晉, 1853~1920) · 안중식(安中植, 1861~1919)과 함께 지도 교사진으로 묵란법(墨蘭法)을 가르쳤다. 또한 서화협회(書畵協會)의 발기인으로 참여하였다. 흥선대원군의 측근에서 대필화가로도 활동하였으며, 조선 말기를 풍미했던 흥선대원군의 석파란법을 직접 계승한 묵란 화가이기도 도 한다. 이 작품은 바위 사이에 피어난 난초를 그린 것으로 김응원은 이와 같은 석란도를 즐겨 그렸다. 난잎의 유연한 운동감과 파격적인 꺽임, 먹을 덧칠하여 변화를 주는 방식과 먹물이 번지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