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김충선(金忠善, 1925~1994, 함남 흥남), 1959, 캔버스에 유채, 43×58cm, 개인 소장 김충선은 1925년에 함경남도에서 태어났다. 1956년 홍익대 서양학과 동문인 김영환, 문우식, 박서보와 '반(反)국전 선언'을 발표하며 개최한 《4인전 》을 통해 미술가로서 활동을 본격화했다. 국전은 당대의 미술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지닌 전시였지만, 여러 문제점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진원지이기도 했다. 특히 아카데미즘을 기반으로 한 구상적인 작품들을 선호했던 국전의 보수적인 성향은 미술가들의 불만을 고조하는 원인이 되었다. 국전과의 결별을 선언해 당시 미술계에서 파란을 일으켰던 《4인전 》을 개최한 다음 해에 김충선은 역시 국전과 거리를 둔 채 활동하던 재야 작가들의 그룹인 신조형파에 가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