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녘에서 거닐다.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 4

지목(志木) 이영찬(李永燦)의 <구미정>

_ 지목(志木) 이영찬(李永燦, 1935~ . 서울출생 ), 1992, 종이에 먹,색, 66.2×113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지목(志木) 이영찬(李永燦)은 화면 전체를 아우르는 구성과 안정적인 색감의 구사 그리고 자연의 본질을 찾아 그린다는 신념으로 전국의 산하를 돌아다니며 사생을 바탕으로 한 현대 산수화를 제작하였다. 은 강원도 정선군 북동쪽 임계면에 있는 '구미정'과 주변의 절경을 그린 설경산수화이다. 구미정은 조선 후기 숙종 때의 문신 이자(李慈, 1652~1737)가 짓고 이곳에서 시회(詩會)와 강론(講論)을 하면서 일생동안 풍류를 즐겼단고 전해진 명소이다. 이영찬은 이에 걸맞게 구미정 아래로 흐르는 맑은 물, 평평한 바위, 기암절벽과 산봉우리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풍광을 충실히 표현했다. 碧山..

유근택(柳根澤)의 <산책>

_ 유근택(柳根澤, 1965~ , 충남 아산), 2007, 종이에 먹, 색, 108×98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은 동산방화랑에서 개최한 유근택( (柳根澤)의 개인전 《삶의 피부 - 나를 구성하고 있는 사선 위의 드로잉들》(2007)에 출품한 작품으로, 어른과 아이가 함께 숲속을 거닐고 있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평범한 대상에게서 발견하는 "낯설고 신비로운 힘"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작가의 언급과 같이, 이 작품은 익숙한 삶의 장소를 알 수 없는 이야기가 숨겨진 듯한 낯선 공간으로 제시하면서 일상의 재발견을 유도하고 있다 _ 유근택(柳根澤, 1965~ , 충남 아산) 2023.08.19, 국립현대미술관 과천_동녘에서 거닐다.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해강(海岡) 김규진(金圭鎭)의 <풍죽(風竹)>

_ 해강(海岡) 김규진(金圭鎭, 1868~1933), 1920년대, 비단에 먹, 134×39cm 해강(海岡) 김규진(金圭鎭)은 근대적 미술 교육기관인 서화연구회를 발족하고(1915) 『해강난보(海岡蘭譜) 』, 『해강죽보(海岡竹譜) 』를 펴내어 사군자화 그리기의 대중화에 힘썼다. 은 두 그루의 굵은 대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묘사한 작품이다. 작가는 대나무 상단과 하단의 묘사를 과감히 생햑하고 대와 잎을 강조했으며, 담묵과 농묵을 적절히 활용하여 화면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해제로 맑은 바람과 높은 절대를 의미하는 '청풍고절(淸風高節)'을 쓰고 해강(海岡) 김규진(金圭鎭)이라 낙관했다. _ 해강(海岡) 김규진(金圭鎭, 1868~1933) 2023.08.19, 국립현대미술관 과천_동녘에서 거닐다. 동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