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의 필적과 김규복의 _ 명성황후, 김규복, 조선 1885년, 종이에 먹, 이화여대박물관 소장 명성황후가 직접 쓴 네 글자와 이 글씨를 하사받은 내시부사 김규복이 쓴 이 함께 남아 있는 유물이다. '일편단충"은 "마음에서 우러난 참된 충정심"이라는 뜻이다. 명성황후는 어지러운 정국 속에서 충성을 다해 왕실을 보필한 세 명의 환관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이 글씨를 하사하였다. 김규복의 에는 명성황후가 네 글자를 환관들에게 내려준 배경과 그 의미가 자세히 적혀있어, 이 글씨가 명성황후가 직접 쓴 글씨임을 분명하게 증언한다. 19세기 말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조선은 극심한 혼란기를 겪었다. 1882년의 임오군란(壬午軍亂)과 1884년의 갑신정변(甲申政變)은 조선 말기의 정치적 혼란상을 보여주는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