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순원왕후(純元王后) 서, 19세기 중반, 33매, 필사본, 26.0±40.3cm(大小不同) 순조(純祖)의 비 순원왕후(純元王后, 1789~1857)가 친인척에게 보낸 한글 편지들이다. 순원왕후는 김조순(金祖淳)의 딸로, 1802년(순조 2) 왕비에 책봉되었다. 각각의 편지는 작성 시기가 명확하지 않으나, 헌종(憲宗)의 승하와 철종(哲宗) 즉위, 수렴청정 등에 대한 내용으로 미루어 대체로 1850년(철종 1) 전후에 쓰인 것으로 보인다. 수취인은 친정일가인 김흥근(金興根), 김좌근(金左根), 김병덕(金炳德) 등이다. 간단한 안부 인사나 축하, 당부, 질책 등은 물론이고, 다양한 정치적 논의도 담고 있어 대왕대비와 그 친정인 안동김씨 사이의 교감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당시 지배층에서 통용되던 편지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