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소리 큰글 3

순원왕후어필봉서서(純元王后御筆封書)

_ 순원왕후(純元王后) 서, 19세기 중반, 33매, 필사본, 26.0±40.3cm(大小不同) 순조(純祖)의 비 순원왕후(純元王后, 1789~1857)가 친인척에게 보낸 한글 편지들이다. 순원왕후는 김조순(金祖淳)의 딸로, 1802년(순조 2) 왕비에 책봉되었다. 각각의 편지는 작성 시기가 명확하지 않으나, 헌종(憲宗)의 승하와 철종(哲宗) 즉위, 수렴청정 등에 대한 내용으로 미루어 대체로 1850년(철종 1) 전후에 쓰인 것으로 보인다. 수취인은 친정일가인 김흥근(金興根), 김좌근(金左根), 김병덕(金炳德) 등이다. 간단한 안부 인사나 축하, 당부, 질책 등은 물론이고, 다양한 정치적 논의도 담고 있어 대왕대비와 그 친정인 안동김씨 사이의 교감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당시 지배층에서 통용되던 편지글의 ..

최세진(崔世珍)의 <훈몽자회(訓蒙字會)>

표지판 _ 최세진(崔世珍), 1613년(광해군 5), 3권 1책, 목판본, 39.9×24.8cm 조선전기 어문학자 최세진(崔世珍, 1468~1542)이 어린이들의 한자 학습을 위하여 지은 교재이다. 당시 널리 사용되던 『천자문(千字文) 』과 『유합(類合) 』에는 추상적인 한자가 많음을 비판하고 구체적인 사물을 나타내는 한자 3,600자를 수록한다고 밝혔다. 본문에 수록된 풍부한 어휘와 한자음은 물론이고, 권두(券頭)의 범례에 나오는 한글에 대한 간단한 해설은 국어학 연구에 큰 도움이 된다. 범례의 '언문자모(諺文字母)'는 훈민정음의 자모 체계에서 '-ㅇ'이 빠진 초성 16자, 중성 11자의 체계를 보이며, 각각의 음가와 용례도 소개하고 잇다. 'ㄱ 其役', 'ㄴ 尼隱' 등이 그 예인데, 이는 후대에 각 ..

문화재/고문서 2023.02.17

국가 등록문화재 제525호_국한회어

국가등록문화재 제525호 _ 국한회어 (國漢會語) 수 량 : 2권 지정일 : 2012.12.24 소재지 :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1 서울대학교 시 대 : 1895년 1895년 이준영, 정현, 이기영, 이명선, 강진희의 다섯 사람이 편찬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 대역사전으로 서울대 규장각 소장의 필사본이다. 건책이 177장, 곤책이 187장, 모두 364장 총 25,520개의 표제항으로 되어 있다. 책의 장정은 우철(右綴)의 5침 선장본이지만 책의 서문과 본문의 필서 방식은 좌에서 우로 진행 되어 있으며, 본문도 가로쓰기로 되어있다. 또한 표제항을 가나다라 순으로 배열하였으며 표제어를 한글로 표기하고, 풀이말을 한문으로 표기하였는데, 외국과의 교류를 통한 신문화ㆍ문명의 도입에 따른 새로운 제도와 학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