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도메니코 기를란다요 공방(Workshop of Domenico Ghirlandaio, 1449~1494, 이탈리아 플로렌스), 1490년경, 목판에 템페라, 44.1×29.2cm, 내셔널갤러리 런던, 1887년 구입 목판에 템페라 물감으로 그린 작은 크기의 작품입니다. 정교하고 정확한 선, 밝고 고른 빛의 묘사는 템페라 기법의 특징입니다. 15세기 중반 이전의 이탈리아 초상화가 대부분 고대 로마 동전에서처럼 옆모습으로 얼굴의 반만 드러낸 데 비해 그림 속 소녀는 비스듬히 앉아 있어 우리와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기를란다요는 보티첼리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피렌체 화가로, 미켈란젤로(1475~1564)는 젊은 시절 그의 공방에서 조수로 있었습니다. 이 초상화는 그의 공방에 있던 화가 중 한 명이 그렸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