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긍원(肯園) 김양기(金良驥, 1792년경~1842년경), 조선 19세기, 비단에 먹과 옅은 색(絹本水墨淡彩), 국립중앙박물관 소나무 아래 호랑이 김홍도(金弘道, 1745~1806년경)의 아들 긍원(肯園) 김양기(金良驥)가 그린 호랑이 그림이다. 키 큰 소나무 아래에서 호랑이가 꼬리를 세우고 앞으로 걸어 나오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고, 그림 오른쪽 아래에는 '조선(朝鮮) 김긍원(金肯園)'이라는 묵서가 있다. 김양기는 김홍도가 40대 후반에 얻은 외동아들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화가로 활동했다. 둥근 호랑이의 얼굴과 다소 도안화된 털의 줄무늬 묘사, 거의 반쯤 감긴 눈의 묘사는 아버지 김홍도의 그림에 비해 그 필치가 덜하지만 조선 후기의 개성적인 호랑이 표현을 보여주는 데에는 손색이 없다 _ 긍원(肯園)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