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 창립 136주년 기념 소장품 특별전 4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의 <공원춘효도>

_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1745~1806), 조선 18세기, 비단에 수묵담채, 김홍도미술관 소장. 복제품 조선 18세기에 정조의 신임을 받으며 당대 최고의 화가로 활동했던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1745~1806)가 비단에 그린 그림이다. 현재 같은 병풍에서 분리된 것으로 추정되는 두 점의 그림이 남아 있다. 하나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와 김홍도 미술관소장의 이다. 이 세 그림은 화면 상단에 강세황의 발문이 별도로 붙여있는 공통된 형식을 보여주며, 작품의 크기와 화풍 또한 매우 유사하다. 와 함께 소개하는 는 조선 후기 과거시험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일한 시각 자료이다. _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1745~1806), 복제품 _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1745~1806), 복제품..

책거리 10폭 병풍

책거리 10폭 병풍(冊巨里十幅屛風) _ 조선 19세기, 종이에 수묵 층층이 쌓인 책들 사이사이 각종 귀중품과 동식물들이 가득한 모습을 그린 책거리 병풍이다. 책거리는 책과 여러 물건들을 함께 그린 그림이라는 뜻이다. 책거리는 책 그림을 통해 지식을 자랑하고 싶은 선비들, 희귀한 외국 물건들로써 재력과 인맥을 자랑하고 싶은 왕실과 양반들, 귀한 물건들을 그림으로나마 갖고 싶었던 일반 백성들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특히 책거리병풍은 사람들의 공간을 욕망과 염원이 담긴 이상적인 세계로 꾸며주는 가구이자 장식품이었다. 대부부의 책거리 그림은 화려한 색깔이 칠해졌지만, 이 볍풍은 수묵으로만 담백하게 그려진 보기 드문 작품이다. 그림 속에는 책갑에 담긴 책들과 책장, 악재를 보관하는 약장 등의..

대사례도권(大射禮圖券)

_ 조선 18세기, 비단에 채색, 59.6×262cm, 이화여대박물관 소장 대사례도권(大射禮圖券)은 1743년 4월, 영종와 신하들이 함께 모여 활을 쏘았던 "대사의" 군사의례를 그린 두루마리 그림입니다. 전시된 이화여대박물관의 《대사례도권(大射禮圖券)》은 의식에 쓰인 의장기, 악기, 의물, 복식에 대한 묘사가 기록과 일치하며, 세부 표현 또한 매우 자세합니다. 또한 현전하는 조선시대 궁중기록화 중에 군례(軍禮)의식을 그린 그림이 많지 않은데, 1743년 행사 당시에 그려진 원작(原作)으로, 그림의 표현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18세기 영조 연간의 대표적 궁중기록화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오른쪽의 그림은 이 행서에서 제일 먼저 진행된 "왕이 활을 쏘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이 장면의 그림 제목은 입니다...

이광사(李匡師)의 <칠언 율시>

_ 이광사(李匡師, 1705~1777), 조선 18세기, 종이에 먹 이광사(李匡師, 1705~1777)가 빠른 붓놀림으로 쓴 글씨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힘찬 기운을 과시한다. 이광사는 조선적인 글씨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조선후기의 서예가이다. 윤순(尹淳, 1680~1741)의 문하에서 필법을 익혔고 왕희지(王義之)의 진체(晉體)를 바탕으로 동국진체(東國眞體)를 완성하였다. 이광사가 초서로 쓴 7언 율시는 중국 북송(北宋)의 사마광(司馬光, 1019~1086)이 쓴 시 「회소서(懷素書) 」의 한 대목에서 가져온 것이다. 사마광의 「회소서 」는 당나라 떄 초서를 잘 쓴 회소懷素 (8세기)의 글씨를 칭송하고 그의 글씨를 구해와 곁에 두고 감상하고 싶다는 마음을 적은 시이다. 이광사가 쓴 두 구절은 회소(懷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