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묵의 무제 3

한묵(韓默)의 <무제>

_ 한묵(韓默, 1914~2016, 서울출생), 1967, 캔버스에 아크릴릭 , 54×54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한묵은 1914년 서울 출생으로 일본 가와바타미술학교를 졸업했다. 1961년 프랑스로 이주한 뒤로 작고한 해인 2016년까지 50여 년 이상을 프랑스에서 활동했다. 1960년대 말부터 캠퍼스를 사용하면서 기하학적인 형태와 수학적으로 계산된 듯한 화면의 구조를 만들어냈다. 1970년부터는 원형과 나선형의 형태로 움직임을 강조한 작품을 제작했다. 작가 자신은 이러한 작품 변화의 주요 동인이 1969년에 인류가 달에 착륙한 사건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우주시대에 대한 관심은 당시 프랑스에서도 확산하였고, 예술가에게는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감의 원천으로 여겨졌다. 한묵을 비롯..

한묵(韓默)의 <무제>

_ 한묵(韓默, 1914~2016, 서울), 1965, 캔버스에 유채, 75×63cm, 국립현대미술관 한묵의 일생이 그랬다. 곤궁한 삶 속에서 구김이 전혀 없었다. 생태적으로 낙천적인 사람이었다. 통풍창의 바람처럼, 인습, 체면, 명성, 미련이라는 그물에 걸리지 않는 자유자재의 바람으로 평생을 살았다..(중략).. 먼저 파리로 간 김환기의 편지를 받다보니 파리가 더욱 가고 싶어졌다. 파리행의 결기를 '면회 5분'으로 압축하여 종이에다 써서 출입문에 붙여놓았다. - 황 인, 예술가의 한끼, 중앙SUNDAY, 2020년 10월 10일자 _ 한묵(韓默, 1914~2016, 서울) 2023. 04.18, 소마미술관_다시보다:한국근현대미술전 '청허(淸虛)'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한묵(韓默)의 <무제>

_ 한묵(韓默, 1914~2016, 서울출생), 1982, 캔버스와 종이에 채색, 140×73cm, 서울미술관 한묵(韓默, 1914~2016, 서울출생) 1914년 서울에서 출생한 한묵은 1940년 일본 가와바타 미술학교(川端画學校)를 졸업하고, 1961년 프랑스로 건너가 서구의 모더니즘 미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102세의 나이로 타계할 때까지 파리에서 활동한 한묵은 유화, 수채화, 판화 등 다양한 장르를 설렵했고, 특히 프랑스 앵포르멜 경향의 추상회화와 콜라주 기법을 이용한 기하학적 추상회화를 선보였다. 한묵의 작품은 1970년대를 기점으로 '평면구성'시기와 '공간 다이나미즘'시기로 양분된다. 전기가 2차원적인 평면성에 대한 탐구였다면, 후기 작품은 1969년 인간의 달 착륙에 영감을 받아 시공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