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운 유덕장의 묵죽도 2

수운 (峀雲) 유덕장(柳德章)의 <묵죽도>

_ 수운 (峀雲) 유덕장(柳德章, 1675~1756), 조선 1747년, 종이에 먹(紙本水墨) 오른쪽은 여름 대나무를,왼쪽은 겨울 대나무를 그린 그림으로 계절감을 잘 살렸다. 여름 대나무는 줄기와 잎 모두 위로 뻗은 형태로 힘이 넘쳐 보인다. 반면 눈 쌓인 겨울 대나무 잎은 아래를 향해 있다. 눈이 무거운지 줄기도 살짝 휘어져 있다. 늘 푸른 대나무지만 계절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데, 그 모습을 잘 포착했다. 이 그림을 그린 유덕장은 대나무 그림으로 널리 알려진 문인화가로 82세까지 살았다. 73세에 그린 이 그림에서 무르익은 노련함이 느껴진다. 왼쪽 겨울 대나무 그림 글 정묘년(1747년) 여름, 여든 살을 바라보는 수운(유덕장의 호)이 그리다. 丁卯夏峀雲八耋翁作 _ 수운(峀雲) 유덕장(柳德章, 167..

수운 (峀雲) 유덕장(柳德章)의 <묵죽도>

묵죽도(墨竹島) _ 수운 (峀雲) 유덕장(柳德章, 1675~1756) , 조선 1751년, 종이에 먹(紙本水墨) 대나무 바로 위로 세로 돋아난 초여름 대나무를 그렸다. 막 펼쳐진 작은 댓잎을 짙은 먹으로 그리고 뒤쪽에 웃자란 죽순을 옅은 먹으로 그려 공간감을 살렸다. 수은 (峀雲) 유덕장은 이정(李霆, 1554~1626)의 묵죽도 전통을 계승한 문인화가였다. 안개가 낀 듯 뒤쪽으로 갈수록 옅은 먹으로 그리는 수법은 이정을 본받은 것이다. 유덕장의 대나무 그림은 동시대 사람들에게 이정과 닮았지만 골기(骨氣)가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다. 歲辛未仲夏峀雲, 八耋翁爲少友金子松作. 신미년(1751) 5월에 팔십 노인 유덕장이 젊은 벗 김자송을 위해 그리다. 묵죽도(墨竹島) _ 수운 (峀雲) 유덕장(柳德章, 1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