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는 수집가의 초대 9

이건희컬렉션, 고사인물화보첩

_ 진재해(? ~ 1735), 장득만(1684~1764) 등 8인, 조선 18세기 전반, 종이에 색, 국립중앙박물관 성현의 삶과 역사의 교훈을 주제로 한 그림첩이다. 당대를 대표하는 화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보아 세자 등 왕실 유교 교육을 위해 만들었을 것이다. 진지해가 1735년에 사망했으므로 그 이전에 제작되었다. 각 첩마다 정조(재위 1776~1800)의 인장 '홍재(弘齋)'와 '중광지장(重光之章)'이 찍혀 있다 고사인물화보첩(故事人物花譜帖) 원권 제15면, 제16면 고사인물화보첩(故事人物花譜帖) 원권 제15면 _장득만(1684~1764) 유방이 홍문에서 목숨을 구하다. 유방(劉邦)이 홍문(鴻門)에서 목숨을 구한 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항우(項羽)와 유방은 진나라를 타도하기 위해 군사를 일으켰고, 낙..

이건희컬렉션, 석보상절 권20.21

_ 조선 1447~1449년, 종이에 활자 인쇄, 국립중앙박물관 1447년 세종이 작고한 소현왕후의 명복을 빌려고 수양대군에게 명하여 한글로 지은 불교 서적이다. 여러 한문 불교 서적의 내용을 편집해 석가모니 부처의 일대기를 구어체로 풀고 훈민정음으로 표기했다. 금속활자인 갑인자로 찍어낸 초간본으로 매우 귀중하다. 15세기 우리말, 한글 활자의 조형미가 돋보인다. 2022.04.28., 국립중앙박물관, 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_어는 수집가의 초대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이건희컬렉션, <분청사기 조화 모란무늬 항아리>

_ 조선 15세기 후반~16세기 전반, 국립중앙박물관 큼직한 항아리에 흰 흙을 거칠게 바른 후 선으로 긁어 모란무늬를 간략하고 힘차게 표현했다. 갈색 바탕흙과 어지러운 백색 붓자루 위로 모란무늬를 그린 선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정돈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고 솟아오르는 생명력을 보여주는 듯하다. 2022.04.28., 국립중앙박물관, 故 이건희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_어는 수집가의 초대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이건희컬렉션, 기산(箕山) 김준근(金俊根)의 <기산풍속도첩>

_ 기산(箕山) 김준근(金俊根, 19세기 말~20세기 초), 조선 19세기 말~20세기 초, 비단에 색, 국립중앙박물관 기녀와 도박을 하다 : 협창유도(挾娼裕賭) 놀이에 몰두한 인간 군상을 생생하게 표현한 그림이다. 남자들이 기생과 어울려 골패 노름을 하고 있다. 띠를 머리에 동여매고 색안경을 낀 모습이 흥미롭다. 이 그림은 김준근이 개항장에서 외국인에게 팔기 위해 그린 그림 중 하나로 19세기 말 조선의 풍속을 알 수 있어 가치가 높다 2022.04.28., 국립중앙박물관, 故 이건희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_어는 수집가의 초대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이건희컬렉션, 남정(藍丁) 박노수(朴魯壽)의 <산정도>

_ 남정(藍丁) 박노수(朴魯壽, 1927~2013, 충남 연기), 1960년, 종이에 수묵색체, 국립현대미술관 어려운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강인한 생명력과 도전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큰 암석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바위산을 향해 한 여인이 말을 타고 달려간다. 여인의 얼굴과 바위틈에 비치는 남청색은 세속과 동떨어 진 맑은 기운을 드높인다. '산의 정기'를 뜻하는 제목처럼 신비롭고 활달한 생명력으로 가득 차 있다. _ 남정(藍丁) 박노수(朴魯壽, 1927~2013, 충남 연기) 2022.04.28., 국립중앙박물관, 故 이건희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_어는 수집가의 초대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이건희컬렉션, 해강 (海岡) 김규진(金圭鎭)의 <난죽석도>

_ 해강 (海岡) 김규진(金圭鎭, 1868~1933), 1922년, 비단에 색, 국립중앙박물관 난초, 대나무와 바위 강렬한 녹색의 대나무가 눈길을 끈다. 대나무를 겸허한 스승으로, 난초를 의기투합한 친구로 빗댄 작품이다. 전통적인 서화의 소재와 주제를 따른 것이지만, 이전과 달리 크기가 크고 색체가 강렬하다. 서화가이자 국내 최초의 사진작가였던 김규진이 미술관 전시를 염두에 두고 큰작품을 제작한 것이다. _ 해강 (海岡) 김규진(金圭鎭, 1868~1933) 2022.04.28., 국립중앙박물관, 故 이건희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_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이건희 컬렉션, 김득신(金得臣)의 <수하일가도>

_ 김득신(金得臣, 1754~1822), 조선 18세기 말~19세기 초, 종이에 엷은 색, 국립중앙박물관 나무 아래 일하는 가족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인물 외에도 일반인의 고단한 삶을 그린 조선시대 그림이 전해진다. 그림 속 부모는 생업에 여념이 없는데 아이는 배가 고파 입을 벌리며 엄마에게 기어간다. 짚신을 삼는 남성의 근육은 짧고 긴장된 선으로 묘사하고, 물레를 돌리는 여성의 옷주름은 부드러운 선으로 그려 동작에 어울리게 표현했다. _ 김득신(金得臣, 1754~1822) 2022.04.28., 국립중앙박물관, 故 이건희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_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이건희컬렉션, 유영국(劉永國)의 <무제>

_ 유영국(劉永國, 1916~2002, 울진), 1993년, 캔버스에 유채, 전남도립미술관 자연의 매력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화가 유영국은 제한된 색과 도형으로 달밤의 정적을 표현했다. 어두운 푸른색을 배경으로 삼각형의 산, 달이 비치는 바다를 표현했다. 단순한 형태, 미묘하게 반주되는 제한적 색체가 절제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_ 유영국(劉永國, 1916~2002, 울진) 2022.04.28., 국립중앙박물관, 故 이건희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_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