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업 작품 2

오원(吾園) 장승업(張承業)의 <산수도>

_ 전(傳) 오원(吾園) 장승업(張承業, 1843~1897), 조선 19세기 후반, 비단에 엷은 색, 2018년 손창근 기증 산세는 몽글몽글하게, 바위와 언덕 표면 그리고 나뭇잎은 가로로 긴 선으로 표현한 산수화다. 이러한 표현 방식을 이해하는 데 그림 오른쪽 위에 적힌 "원나라 화가 왕몽이 남송의 미불의 필의를 본받아 그린 그림을 다시 본받았다"는 글이 도움이 된다. 미불은 안개 낀 산수를 붓을 뉘어 찍어서 표현했고, 왕몽은 빽빽하게 채운 산수를 그렸는데 두 화가의 특징이 그림에 잘 섞여 있다. 그림오른쪽 아래에 '장승업인(張承業印', '오원(吾園)'인장이 찍혀 있는데, 장승업의 그림이 중국 회화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의 작품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_ 전(傳) 오원(吾園) 장승업(張..

오원(吾園) 장승업(張承業)의 <송하녹선>

_ 오원(吾園) 장승업(張承業, 1843~1897), 지본담채, 126.8×64.1cm, 간송미술관 소장 소나무 아래 사슴 신선 늙은 소나무 아래에 늙은 신선이 사슴에 기대서 있고 동자는 그에게 큼지막한 복숭아 하나를 바치는 정경을 그린 그림이다. 담묵과 담채를 써서 경쾌하게 처리한 그림으로 감필의 자유로움이 마음껏 발휘되어 신선의 탈속한 풍취가 옷깃으로부터 일어나는 듯하다. 나무의 묘사도 군더더기를 제거하고 간략하게 표현하여 속진을 떨어낸 듯하다. 담청(淡靑)을 주로 선염법 역시 담묵의 아름다움과 함께 마치 현대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청결감을 자아낸다. 필치와 관서로 보아 만년기 작품으로 추전된다. _ 오원(吾園) 장승업(張承業, 1843~1897) 간송미술관_보화수보(간송의 보물 다시 만나다) 전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