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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一洲) 김진우(金振宇)의 <묵죽(墨竹)>

기리여원 2023. 8. 23. 16:46

<묵죽(墨竹)> _ 일주(一洲) 김진우(金振宇, 1883~1950), 1933, 종이에 먹, 8폭 병풍, 210×363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김진우는 일제강점기 사군자*작가이자 항일운동 및 상해 임시정부 의원으로 활동하는 등 민족계몽과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였습니다. 작가는 주로 대나무를 그렸는데, 1930년대부터는 작가 특유의 표현 양식을 보여주는 대형 죽림도를 제작하였습니다. <묵죽(墨竹)>은 8폭 화면에 대나무를 그린 병풍 작품입니다. 화면 중앙에는 굵은 대나무를, 그 양 옆으로는 농묵*의 잎사귀를 묘사하였습니다.

굵은 대나무 사이에 가는 대나무, 잎사귀를 표현한 필치, 대나무 마디마디의 농담 변화는 작가가 제작한 묵죽화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굵은 대나무 사이에 가는 대나무, 잎사귀를 표현한 필치, 대나무 마디마디의 농담 변화는 작가가 제작한 묵죽화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사군자 : 선비의 고고한 품격과 높은 기상을 상징하는 네 가지 소재인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그린 작품

*농묵 : 진한 먹물을 묻혀서 표현하는 방법으로 삼묵법 중 하나

 

滌穢引淸

癸酉流頭節

金剛山人 振宇

 

더러움을 씻고 맑음을 끌어들이네.

게유년(1933) 유두절에

금강산인 진우

 

2023.08.19, 국립현대미술관 과천_동녘에서 거닐다.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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