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비지정문화재

이건희컬렉션, 나옹화상 진영

기리여원 2024. 9. 14. 20:30

<나옹화상 진영(懶翁和尙眞影) > _ 20세기, 비단에 채색, 127.2×87.8cm, 이건희컬렉션

 

새로운 선풍(禪風)을 일으킨 선각왕사(禪覺王師) 혜근(惠勤)

 

나옹(懶翁)으로 더 잘 알려진 혜근(惠勤, 1320~1376)은 고려말의 이름난 선종 승려로서 중국에서 새로운 수행법을 도입하여 선풍(禪風)을 크게 진작시킨 인물이다.

1347년(충목왕 3) 원나라에 유학하며 인도 승려 지공(指空)으로부터 배우고, 십여 년 만에 귀국하여 공민왕(恭愍王)의 깊은 신임을 받았다. 1371년(공민왕 20)에 왕사(王師, 왕의 스승)가 되어 선종과 교종을 총괄하는 지위에서 불교계를 이끌었고, 왕실에서 발원하거나 국가행사로 개최하는 각종 법회를 주관하였다.

1374년(공민왕 23)에는 양주 회암사(檜巖寺)를 대대적으로 중창하였다. 공사를 마치고 법회를 열었더니 대중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절 마당이  들썩였다고 한다. 이 일로 불교에 비판적이던 유학자 관료들의 탄핵을 받아 밀양 영원사(瑩源寺)로 내려가게 되었는데, 도중에 병에 걸려 여주 신륵사(神勒寺)에서 입적하였다. 

조선의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 1335~1408)의 왕사로서 한양을 수도로 정하는 데에 관여하였던 무학대사(無學大師)가 그의 제자다

<나옹화상 진영(懶翁和尙眞影) >

 

2024.08.03.국립중앙박물관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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