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원투도(閬苑偸挑)> _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1745~1806), 지본담채, 102.3×49.8cm, 간송미술관
낭원에서 복숭아를 훔치다.
단원 김홍도는 보통 도석화로 분류하는 신선도(神仙圖)와 선승도(禪僧圖)를 특히 많이 그리고 잘 그려서 우리 회화사상 도석화의 제일인자하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작품은 선도(仙挑)을 세 번이나 훔쳐 먹어 3천갑자(1갑자는 60년이니 18만 년)를 살았다는 동방삭(東方朔)이란 신선이 서왕모(西王母)의 낭원(閬苑)에서 복숭아를 훔쳐오는 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동방삭의 얼굴을 중국풍 신선의 기형적 모습이 아닌 우리 주변의 평범한 얼굴로 묘사하여 독자성을 드러냈다. 단원의 도석화 중 백미(白眉)로 꼽히는 작품이다.
간송미술관_보화수보(간송의 보물 다시 만나다)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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