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비지정문화재

청자 원앙모양 향로 뚜껑

기리여원 2022. 12. 24. 12:18

청자 원앙모양 향로 뚜껑(靑磁鴛鴦形香爐蓋) _ 고려 12세기, 경기도 개성출토, 국립중앙박물관

 

원앙 모양의 장식을 얹은 향로 뚜껑이다. 〈청자사자향로〉나 〈청자양각기린형향로〉와 마찬가지로, 향의 연기가 원앙의 몸을 통해 벌린 입으로 새나오도록 고안된 것이다. 연밥 위에 머리를 반듯이 세우고 입을 벌려 짝을 부르는 듯한 원앙은 사실적이면서도 공예 조각이 지니는 기능과 격조를 훌륭하게 구성한 뛰어난 예이다. 원앙의 몸체를 입체 조형으로 만들고 머리 아래와 깃털 일부는 양각으로 나타내었으며 몸체와 깃에 세밀한 음각선을 넣어 한층 조형 효과를 돋구었고 눈에 검은 점을 찍어 눈동자를 표현하였다. 이 작품은 그 시대 청자의 기교 수준를 엿보게 하는 매우 세련된 조각 솜씨나 고려 비색을 대표할 만한 유조(釉調)로 보아 청자의 최성기인 12세기 전반의 뛰어난 작품이라 추측된다. 연밥 모양 뚜껑의 측면에만 빙렬(氷裂)이 있다.

 

청자 원앙모양 향로 뚜껑(靑磁鴛鴦形香爐蓋) 

 

향로의 뚜껑이다. 향 연기가 뚜껑의 구멍을 통해 원앙의 입에서 빠져 나가도록 만들었다. 원앙 깃털 세부를 예리한 음각과 반양각 기법으로 묘사했다. 눈은 산화철 안료로 검게 찍어 생동감을 더하였다.

 

청자 원앙모양 향로 뚜껑

 

 

청자 원앙모양 향로 뚜껑

 

 

청자 원앙모양 향로 뚜껑

 

 

청자 원앙모양 향로 뚜껑

 

2022.12.22.국립중앙박물관_청자

글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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