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비지정문화재

모악산 금산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 및 중창기

기리여원 2024. 7. 13. 19:04

보물 제25호 _ 김제 금산사 오층석탑 (金堤 金山寺 五層石塔)

 

수   량 : 1기

지정일 : 196.01.21

소재지 : 전북 김제시 금산면 모악15길 1, 금산사 (금산리)

시    대 : 고려시대

 

금산사 안의 북쪽에 송대(松臺)라고 불리는 높은 받침 위에 세워져 있는 탑이다. 바로 뒤에는 석종모양의 사리계단이 있는데, 이렇듯 사리계단 앞에 석탑을 세워놓은 것은 사리를 섬기던 당시 신앙의 한 모습이기도 하다.

상·하 2단의 기단(基壇) 위에 5층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의 탑이다. 기단부는 아래층 기단의 규모가 좁아져 있고, 각 기단의 윗면에 다른 돌을 끼워서 윗돌을 받치도록 하고 있어 주목된다. 탑신부는 2층 이상에서 줄어드는 비율이 제법 부드럽고, 각 층의 몸돌에 새겨진 기둥조각이 넓은 편이다. 지붕돌은 밑면에 3단의 받침을 두었으며, 처마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다. 6번째 층은 다른 층처럼 몸돌의 각 귀퉁이에 기둥이 새겨져 있고, 지붕돌 모양의 것이 덮여 있으나, 이것은 탑의 머리장식을 받치기 위한 노반(露盤)으로 다른 탑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모습이다. 머리 장식은 온전히 유지되어 원형이 잘 남아 있다.

통일신라시대 석탑의 기본 양식을 따르면서도 기단이나 지붕돌의 모습 등에서 색다른 면을 보이고 있어 고려시대 작품으로서의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보물 제25호 _ 김제 금산사 오층석탑 (金堤 金山寺 五層石塔)

 

미륵전 우측 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고려 경종 4년(979)에 시작하여 고려 성종 원년에 완성되었다. 석탑의 높이는 7.2m이고 1971년 석탑을 해체 수리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사리장엄구가 발견되었다. 이 금산사 5층 석탑은 고려 초기에 옛 백제 땅에서 유행했던 백제계 석탑의 대표작이다.

 

2019.06.09, 김제 금산사

글 문화재청

<금산사 오층석탑출토사리장엄구(金山寺 五層石塔出土舍利莊嚴具) > _ 통일신라-조선, 금산사 성보박물관

 

사리장엄구

 

사리장엄구는 1971년 석탑 해체수리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불상 8구, 동자상 1구, 역사상 1구, 오층소탑과 사리병, 합 2점, 청동 사각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통일신라-조선시대 여러 차례에 결쳐 다양한 사리기와 공양품을 봉안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함께 발견된 중창기 기록과 일치해, 대중의 관심과 후원을 바탕으로 여러 시대에 걸쳐 지속적인 불사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금산사 오층석탑출토사리장엄구( 金山寺 五層石塔出土舍利莊嚴具) >

 

<모악산 금산사 오층석탑 중창기(母岳山金山寺五層石塔重創記) > _  조선 1492년, 금산사 성보박물관

 

금산사 오층석탑을 중수하고 남긴 기록

 

1971년 석탑의 해체수리 당시 사리장엄구와 함께 발견되었다. 중창기는 1492년(성종 23년) 오층석탑을 중수하고 남긴 기록으로, 중창 당시 기록과 중창 이전의 금산사 역사가 함께 기록되어 있다. 이를 통해 통일신라시대 진표율사가 삼층으로 미륵전을 조성했으며, 조선시대 때 여러 전각의 보수가 진행되었고, 성종 때에는 탑을 수리하였음을 알 수 있다. 금산사는 임진왜란 이전 기록이 모두 소실 되었기에 중창기는 조선 전기 금산사의 역사를 살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모악산 금산사 오층석탑 중창기(母岳山金山寺五層石塔重創記) >

 

<모악산 금산사 오층석탑 중창기(母岳山金山寺五層石塔重創記) >

 

2024.07.10, 국립전주박물관_미륵의 마음, 모악산 금산사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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