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유영국(劉永國, 1916~2002, 경북 울진), 1980, 캔버스에 유채, 91×116.8cm, 서울미술관 유영국(劉永國, 1916~2002, 경북 울진) 1916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난 유영국은 1935년 동경 문화학원(文化學院)에 진학하여 당시 일본에서 가장 전위적인 미술운동이었던 추상미술을 수용했다. 1947년 김환기(金煥基, 1913~1974), 이규상(李揆祥, 1918~1967) 등과 함께 한국 최초의 추상미술그룹이었던 '신사실파(新寫實派)'를 창립했고, 이후에도 모던아트협회, 신상회 등 한국의 전위적인 미술 단체를 이끌며 한국 모더니즘 미술 정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일본에서 그림을 배우던 시기까지만 해도 서구 모더니즘 미술의 형식을 실험적으로 모방하는 경향이 두드러졌지만, 해방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