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344호 _ 청자 양각갈대기러기문 정병 (靑磁 陽刻葦蘆文 淨甁)
수 량 : 1개
지정일 : 1963.01.21
소재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시 대 : 고려시대(12세기)
청자 양각갈대기러기문 정병(靑磁 陽刻葦蘆文 淨甁)은 고려 중기에 만들어진 청자 정병으로 높이 34.2㎝, 아가리 지름 1.3㎝, 밑지름 9.3㎝이다.
몸통의 한 면에는 물가의 갈대와 그 밑에서 노닐고 있는 기러기 한 쌍을 새겼고, 다른 한 면에는 수양버들 아래서 쉬고 있는 원앙 한 쌍을 새겼다. 병 목의 중간에 있는 넓은 삿갓모양 마디의 윗면은 안쪽과 바깥쪽으로 나누어 안쪽에는 구름무늬를, 바깥쪽에는 덩굴무늬를 둘렀다.
병 목 중간 마디에 수직으로 물을 따르는 주구가 세워져 있는데, 6각으로 모서리를 깎아냈다. 굽다리는 밖으로 약간 퍼져서 안정된 자세를 보인다. 유약의 색깔은 맑은 담청색 계통이며, 대체로 유약의 조화가 고르다.
이 정병은 고려시대에 들어서 그 조형과 기교가 매우 세련되었던, 청동은입사포류수금문정병(국보 제92호) 양식을 청자 양각으로 재료를 바꾸어 시도한 작품이다. 따라서 청동 정병과 형태와 곡선에서 흡사하며, 장식무늬도 비슷하다.
청자 양각갈대기러기문 정병 (靑磁 陽刻葦蘆文 淨甁) _ 고려 12세기, 경기도 개성 출토
청자 양각 물가풍경무늬 정병
정병은 깨끗한 물을 담는 물병이라는 뜻으로, 부처님 앞에 정수를 바치는 데 쓰이거나 여러 불교 의식에 사용되었다. 서긍의 『고려도경 』(1124)에는 민가에서도 정병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 정병의 한쪽면에는 갈대 밑에서 노니는 기러기 한 쌍이, 다른 면에는 수양버들아래 쉬고 있는 원앙 한 쌍이 새겨져 있다.
청자 양각갈대기러기문 정병
* 2022.12.22, Upgrade함.
2015.06.14, 국립중앙박물관
글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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