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동처사 류윤이 심은 낙향 정원수
서산 송곡서원 향나무
천연기념물 제553호 _ 서산 송곡서원 향나무 (瑞山 松谷書院 향나무)
수량/면적 : 2주/2,975㎡
지정일 : 2018.05.03
소재지 : 충청남도 서산시 인정로 1015-16 (인지면)
송곡서원 입구 양쪽에 자리잡고 있는 이 향나무에 관한 기록은 전하지 않는다. 다만 민간의 전설, 특히 서령류집안에 의하면, 무동처사 류윤(?∼1476)이 1455년 단종의 손위(遜位) 이후 벼슬에 뜻을 버리고 낙향하여 정원수로 삼았다고 한다
이때 어디로 낙향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디지털서산문화대전 ‘류윤’ 조에 의하면 “단종이 폐위되자 관직을 버리고 청주 무동(현 충청북도 청원군 강외면 연제리)에 들어가 은거하였다. 세조가 여러 차례 관직을 주며 불렀으나 응하지 않았다. 이에 임금이 ‘무동처사(楙洞處士)’라는 어필을 내렸는데, 그것이 호(號)가 되었다”라고 하여, 서산과 무관한 내용만 서술하는 데 그쳤다. 류윤은 나무와 인연이 있는 사람이었다. 현재 그가 살았던 충북 청원군 강외면 연제리 모과울엔 천연기념물 제522호로 지정된 모과나무가 있다. 류윤이 은거하기 이전에 심어진 이 모과나무는 수령이 최소한 6백년은 될 것으로 짐작된다.
류윤은 본관이 서령이지만 서산에 거주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가 살았던 청주를 중심으로 후손들이 번성하여, 후일 류윤을 파조로 무동처사공파(楙洞處士公派)가 생겨날 정도였다. 그럼에도 그가 서산의 송곡서원에 배향된 것은 일차적으로 서령류씨 집안에서 내외에 내세울 만한 의절신(義節臣)이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향나무’ 관련 전설도 그로부터 연유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서산 송곡서원 향나무 표지판
송곡서원 홍살문
수령이 550년 된 천연기념물 제553호 _ 서산 송곡서원 향나무 (瑞山 松谷書院 향나무)
천연기념물 제553호 _ 서산 송곡서원 향나무 (瑞山 松谷書院 향나무)
송곡서원 향나무에서 바라 본 송곡서원
천연기념물 제553호 _ 서산 송곡서원 향나무 (瑞山 松谷書院 향나무)
▼ 여기서부터는 류유선생과 관련된 천연기념물 제522호_청주 연제리 모과나무입니다.
천연기념물 제522호 _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
수 량 : 1주
지정일 : 2011.01.13
소재지 :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연제리 647번지
국내 모과나무 중 규모가 크고 수형 및 생육상태도 양호하며 줄기는 심한 요철이 그대로 나타나며 표면에 점박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 조선 세조 초에 이곳에 은거하던 류윤이 세조의 부름을 받았을 때 이 모과나무를 가리키며 쓸모없는 사람이라며 거절하자 세조가 친히 ‘무동처사’라는 어서를 하사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는 ‘무동처사’라는 어서를 하사한 유서깊은 나무로, 생물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문화적 가치도 크다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 표지판
천연기념물 제522호 _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
천연기념물 제522호 _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
조선 세조 초에 이곳에 은거하던 유윤이 세조의 부름을 받았을 때 이 모과나무를 가리키며 쓸모없는 사람이라며 거절하자
세조는 모과나무를 뜻하는 '무(楙)와 마을동(洞)을 써서 유윤에게 '모과나무 마을에 사는 처사'라는 '무동처사(楙洞處士)'라는 어서를 하사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천연기념물 제522호 _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
2018.11.25.일요일, 서산시 인지면, 서산 송곡서원
글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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