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1860호 _ 부여 무량사 삼전패 (扶餘 無量寺 三殿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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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대 : 조선시대
소재지 : 충남 부여군, 무량사
부여 무량사 삼전패는 1654년에 철학, 천승, 도균이 제작한 것으로 “二層殿丹靑畢後而兼備三殿牌(이층전 단청을 마친 후 삼전패를 겸비하였다)”라는 묵서명에서 알 수 있듯이 왕실의 안녕을 위해 제작된 것이다. 형태는 전형적인 불패 형식을 갖추었으며, 사실성과 조각성이 뛰어난 용 조각, 황금색과 홍색 위주의 단청, 보란을 갖춘 삼단대좌 등 공예기술도 뛰어나 조선 17세기 불교 목공예품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정확한 제작 연대와 제작 장인들을 알려주는 묵서명이 있는 점과 규모가 큰 점 등에서 조선후기 불교목공예의 편년과 도상연구의 기준이 될 수 있어 의의가 크다. 특히 17세기 전․중반에 충청남도와 전라북도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불화승과 조각승이 공동작업을 한 점이 흥미롭다.
이렇듯 무량사 삼전패는 구조와 도상, 기술적, 조성기의 사료적 가치 등에서 중요한 유물이며 현존하는 삼전패 중 예술성과 전체 구조면에서 가장 뛰어나다.
글,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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