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김형근(金炯菫, 1930~2023, 경남 통영), 1978, 캔버스에 유화 물감, 180×100cm, 이건희컬렉션 1970년대는 작가의 '은화색의 시대'로, 은회색 배경에 백자와 전통 기물을 배치하는 정물화를 선보였다. 1971년보터 2년간 미국 유학을 끝내고 귀국한 작가는 서구에서 경험한 예술 경향을 동양의 순수미와 결합하고자 했고, 도자가, 한복, 바구니 등 한국적인 소재를 화폭에 담기 시작했다, 이 그림 역시 나란히 배열된 도자기와 고기구이 모습, 단아하게 한복을 입고 마작을 두는 여인의 자태를 통해 세계 미술의 흐흠 속에서 작가가 강조하고자 했던 한국미에 대한 자부심을 확인할 수 있다. 김형근(金炯菫, 1930~2023, 경남 통영) 김형근은 경상남도 통영 출생으로 초등학교 시절 일본 도쿄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