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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컬렉션, 김형근(金炯菫)의 <실내의 여인>

기리여원 2024. 9. 8. 22:22

<실내의 여인> _ 김형근(金炯菫, 1930~2023, 경남 통영), 1978, 캔버스에 유화 물감, 180×100cm, 이건희컬렉션

 

1970년대는 작가의 '은화색의 시대'로, 은회색 배경에 백자와 전통 기물을 배치하는 정물화를 선보였다. 1971년보터 2년간 미국 유학을 끝내고 귀국한 작가는 서구에서 경험한 예술 경향을 동양의 순수미와 결합하고자 했고, 도자가, 한복, 바구니 등 한국적인 소재를 화폭에 담기 시작했다, 이 그림 역시 나란히 배열된 도자기와 고기구이 모습, 단아하게 한복을 입고 마작을 두는 여인의 자태를 통해 세계 미술의 흐흠 속에서 작가가 강조하고자 했던 한국미에 대한 자부심을 확인할 수 있다.

 

김형근(金炯菫, 1930~2023, 경남 통영)

 

김형근은 경상남도 통영 출생으로 초등학교 시절 일본 도쿄 어린이미술대회에 그림을 출품하여 대상을 받으며 화가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미술에 대한 열정으로 화가의 길을 지속해 제19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1970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작가는 자연 묘사 위주의 반추상적인 인상주의 화풍을 보여주는 초기 실험기를 거쳐 1971년부터 2년간 미국에서 활동 후, 서구에서 경험한 예술 경향을 동양의 순수미와 결합하고자 했다. 은회색의 독창적 색감을 배경으로 꽃의 여인, 나비와 새, 도자기와 고가구 등 한국적인 소재를 화폭에 담아냈다. 형태는 극사실적으로 묘사하되, 어두움을 제거하고 채도의 높낮이로 입체감을 표현함으로써 현실과는 다른 회화적 환상의 세셰로 관객을 이끈다

<실내의 여인> _ 김형근(金炯菫, 1930~2023, 경남 통영)

 

2024.09.07, 국립현대미술관 과천_MMCA 기증작품전-1960-1970년대 구상회화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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