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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63호_ 남양주 봉선사 목조불좌상

기리여원 2024. 9. 23. 04:41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63호 _ 남양주 봉선사 목조불좌상

 

수    량 : 1구

지정일 : 2011.03.08

소재지 : 경기도 남양주시 봉선사길 32 (진접읍, 봉선사)

 

불상이나 스님이 가사를 입는 방법은 양쪽 어깨를 모두 감싸는 방법과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앞의 것을 통견(通肩)이라고 하고 뒤의 것을 우견편단(右肩偏袒)이라 한다.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대부분의 불상들은 통견 차림이고 이 불상처럼 우견편단을 한 예는 매우 드물다. 봉선사 불상은 우견편단의 옷차림새를 한 드문 예로, 신체비례와 인자한 얼굴 표정, 당당한 자세와 부드러운 옷자락 표현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조선 초기인 15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불상은 얼굴이 둥글고 앳댄 모습인데, 가늘게 치켜 뜬 눈과 살포시 다문 입에 인자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 눈썹 사이에는 작은 백호(白毫. 눈썹 사이에 난 흰 터럭으로 이 세계에 밝은 빛을 비춘다고 한다)가 보인다. 머리는 날카로운 나발(螺髮. 소라 껍데기처럼 꼬불꼬불 틀어 말린 머리카락)이 촘촘하며, 상투 매듭 구슬(髻珠)은 이마 중앙에는 큼직한 반달 모양으로, 정수리에는 겨우 보일 정도의 작은 구슬로 표현하였다. 오른손은 가부좌한 무릎 아래로 내려 악마를 항복시킨다는 뜻의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맺고, 왼손은 무릎 위에서 중지와 약지를 둥글게 맞대었다. 상체를 곧게 펴 당당한 모습이며, 옷자락 사이로 드러난 상체는 부피감은 없지만 둥근 맛이 강하다. 왼쪽 어깨에서 드리워진 옷자락도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지만 힘이 느껴진다.

남양주 봉선사 목조불좌상 _ 조선후기, 나무, 높이 32.8cm, 봉선사 소장

 

남양주 봉선사 목조불좌상

 

남양주 봉선사 목조불좌상

 

남양주 봉선사 목조불좌상 복장유물인 다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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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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