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물

보물 제1269호_개암사 영산회 괘불탱 및 초본

기리여원 2020. 8. 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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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269호 _ 개암사 영산회 괘불탱 및 초본 (開巖寺 靈山會 掛佛幀 및 草本) 

 

수   량 : 2폭

지정일 : 1997.08.08

소재지 : 전북 부안군 상서면 개암로 248, 개암사 (감교리)

시   대 ; 조선 영조25년(1749,乾隆14)

 

석가가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영산회괘불탱으로, 괘불이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 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교그림을 말한다. 괘불에서 많이 그려지는 영산회상도는 석가가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길이 14m, 폭 9m의 이 괘불은 석가를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현보살이 서 있고 뒷쪽에는 다보여래, 아미타여래, 관음보살, 세지보살이 있으며, 앉아 있는 2구의 작은 불상도 보인다. 석가는 머리끝에서 다섯 줄기의 빛이 나며 오른쪽 어깨가 드러난 우견편단의 옷을 걸치고 서 있는 모습이다. 각 상들의 얼굴 형태와 어깨는 각지게 표현하여 경직되어 보이며, 눈썹은 처지게 처리했고 선은 매우 정밀하고 세련되어 강한 인상을 준다. 채색은 주로 붉은색과 녹색에 금색을 사용하였고 군청색을 넣어 색채 대비도 보여주고 있다.

조선 영조 25년(1749) 승려화가 의겸이 참여한 그림으로 화면을 꽉 채운 구도와 경직된 형태, 강렬한 색채 등으로 18세기 중엽의 양식적 특징을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이며, 제작연대도 확실하여 우리나라 불교회화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개암사 괘불탱의 밑그림도 남아 있는데, 현재 밝혀진 유일한 것으로 당시 괘불화의 제작과정과 필치 등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개암사 영산회 괘불탱 및 초본 표지판

 

 

보물 제1269호 _ 개암사 영산회 괘불탱 및 초본 (開巖寺 靈山會 掛佛幀 및 草本) 

 

영산회 괘불탱

 

개암사 괘불(보물 제1269호, 1479년)은 높이가 13m가 넘는 대형 불화이다. 불화를 그린 이는 당대 최고의 화사 의겸(義謙)으로 원색의 화려한 색체와 문양은 의겸스님의 필력을 잘 엿볼 수 있다.

이 괘불은 영산재(靈山齋)등의 의식 이외에 기우제(祈雨祭)를 지낼 때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19세기 부안 지역에 가뭄이 계속되자. 괘불을 걸고 부처에게 비를 내리게 해달라고 제(祭)를 청하자 비가 내렸던 일이 여러 차례 기록되어 있다.

개암사에는 이 괘불과 같은 크기의 초본(草本)이 함께 전해진다. 이처럼 큰 크기의 괘불 초본은 남아 있는 경우가 거의 없어(개암사 괘불)의 가치는 더욱 크다.

 

 

부안 개암사

글, 사진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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