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물

보물 제2054호_영암 영보정

기리여원 2021. 2. 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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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2054호 _ 영암 영보정 (靈巖 永保亭) 

 

수  량 : 1동

지정일 : 2019.12.30

소재지 : 전라남도 영암군 영보정길 10-8 (덕진면)

시   대 : 조선시대

 

「영암 영보정」은 향촌사회가 재편되어가던 15세기 중반 혹은 후반에 이곳에 정착한 전주최씨와 거창신씨 일족에 의하여 창건되고, 임진, 정유의 왜란 이후 1635년(인조 13) 경 중건되었으며, 이후 보수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는 영암 지역의 대표적인 누정임. 이웃한 장암정과 함께 동계(洞契)의 회합장소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향약 정자로서 보기드문 희소성을 가지고 있음.

민간이 운영한 향촌의 누정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큰 규모를 가지고 있고 누정으로서 역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높은 마루를 가지고 있으며, 후면열의 중앙에 구분된 방을 두는 독특한 평면형식을 가지고 있음. 또한 전면과 양측면, 그리고 후면을 서로 구분한 창호와 난간 등의 건축적 장치, 익공(새 날개처럼 뾰족하게 생긴 공포)과 화반(포와 포 사이에 놓여 장혀를 받치고 있는 부재), 대공(종보 위에 놓여 종도리를 받고 있는 부재) 등의 건축적 장식 등에서 등급을 나누어 다양성을 드러내고 있는 등 우리나라 누정 건축의 형식 발달사에 중요한 증거가 되고 있음.

* 장혀: 도리 밑에 놓인 도리받침 부재

한편, 영보정이 지닌 입면의 비례감, 목재조각의 정교함, 휘어진 목재를 직선으로 만드는 기법 등의 조형성과 기술성이 우수하여 전통적인 목재 가공과 관련된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음.

이처럼 영보정은 조선후기 동계의 회합장소로서 향촌사회의 한 단면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공간인 점, 1630년 경 조성된 오랜 건립 역사가 있는 점, 정교하게 짜인 익공식, 다양한 유형의 화반 배치, 간략하면서도 기능적 구조의 가구형식 등 건축구조와 양식 측면의 독특한 점에서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승급하기에 충분함.

 

 

영암 영보정 (靈巖 永保亭) 표지판

 

 

영암 영보정 (靈巖 永保亭) 전경

 

 

영암 영보정 (靈巖 永保亭) 전경

 

 

영암 영보정 (靈巖 永保亭) 전경

 

 

영암 영보정 (靈巖 永保亭) 전경

 

 

소나무 시슬기

 

영보사람의 기상을 닮아 늘푸르고 우람한 이 소나무는 400년전 영보정의 조경수로 신 최양문의 화의를 굳게 하기 위하여 심었었다.

 

영보정과  400년 된 느티나무

 

 

영보정과 느티나무군

 

 

영암 영보정 (靈巖 永保亭)

 

 

영암 영보정 (靈巖 永保亭)

 

영보정은 구림의 회사정, 장암의 장암정과 함께 영암의 대표적 향약 집회소이다. 조선 초 예문관 직제학을 지낸 연촌(烟村) 최덕지(崔德之, 1384~1455)와 사위 신후경이 함께 건립한 정자로 처음 건립한 연대와 장소는 불명확하다. 그 후 연촌의 후손과 소운(素隱) 신천익(愼天翊, 1592~1661)이 1630년경에 영보리로 옮기면서 현재의 규모로 새로 만들었다. 일제 강점기인 1921년에는 이곳에 영보 학원을 설립하여 청소년들에게 항일 정신과 구국정신을 가르치기도 하였다.

 

영암 영보정 (靈巖 永保亭)

 

건물의 형태는 정면 5칸, 축면 3칸의 팔작지붕이다. 중앙의 3칸, 후면으로 측면 1칸에는 마루방을 꾸몄으며 나머지 부분은 우물마루로 된 대칭을 두었다. 마루방 위로는 장암정과 같은 다락을 두었다. 구조는 두리기둥을 세운 5량 가구이며 공포는 전면을 이익공식, 후면을 초익공식으로 꾸몄다. 처마는 겹처마이고 지붕 네귀에는 활주를 세웠다.

 

영암 영보정 (靈巖 永保亭)

 

 

영보정의 편액은 석봉(石峯) 한호(韓濩, 1543~1605)의 글씨임.

 

 

영암 영보정 (靈巖 永保亭)  마루방

 

 

영암 영보정 (靈巖 永保亭) 내부

 

 

영암 영보정 (靈巖 永保亭) 내부

 

 

영암 영보정 (靈巖 永保亭) 전면

 

 

영보정에서 바라본 전경

 

2021.02.14., 영암 영보정

글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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