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물

보물 제2174호 _순조 태봉도

기리여원 2023. 1. 6. 18:44

보물  제2174호 _ 순조 태봉도 (純祖 胎封圖)

 

수    량 : 1폭

지정일 : 2022.08.26

소재지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 323 (운중동, 한국학중앙연구원)

시   대 : 1806년(순조 6)경

 

‘순조 태봉도’는 순조가 1790년에 태어난 후,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에 태실을 만들어 태를 안치한 태실의 형상과 그 주변 지형을 그린 것이다.

순조의 태실은 순조가 1800년 즉위한 후 6년이 지난 1806년(순조 6)이 되어서야 태실가봉(胎室加封)으로 격상시켜 난간석 등 석물을 추가로 배치하였다. S자 형태의 경계에서 오른편 위에 둥근 봉우리를 배치하고 그 위에 태실을 표현했으며, 왼편 아래에 여러 전각으로 이루어진 법주사를 그렸다. 둥근 봉우리의 주위 배경에 아무 것도 그려 넣지 않아 태실을 돋보이도록 했다. 태실은 세부 표현을 상세하게 묘사했는데, 연꽃지붕이 있는 개첨석(蓋簷石)을 얹은 중동석(中童石)이 있고 팔각의 난간석이 둘러쳐 있으며, 앞쪽에는 귀농대석(龜籠臺石) 받침에 표석(標石)이 세워져 있다. 법주사 팔상전, 수정봉 거북바위, 평평한 문장대 등 속리산 일대의 주요한 경관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묘사한 것도 특징이다. 붉은 선으로 도로를 뚜렷하게 표현하였고, 정확한 지리정보를 담고 있는 점, 필획을 반복해 무성한 나뭇잎을 표현하는 등 전체적으로 지도와 산수화로서 성격이 혼합되어 있다. ‘순조 태봉도’는 삼국시대부터 이어지던 장태(藏胎) 문화를 의례화시켜 새로 태어나는 왕자녀의 태를 길지(吉地)에 묻는 독특한 안태의례(安胎儀禮)를 정착시킨 조선왕실의 전통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역사성이 뛰어나다. 아울러 제작 동기와 제작 시기가 분명하고 태실과 관련된 왕실 회화로서 역사ㆍ미술사적 가치가 높다

 

순조 태봉도 (純祖 胎封圖)  _ 조선, 1806년,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1806년(순조 6) 순조의 태실에 석물을 단장한 뒤 주변의 지세를 그린 그림이다. 충북 보은군 속리산에 있는 순조의 태실은 즉위하고 6년이 지난 후 가봉되었다. 그림 아래쪽에는 팔상전을 비롯한 법주사(法住飼) 경내가 보이고 그 뒤쪽 오른편으로 우뚝 솟은 봉우리 위에 태실이 자리잡고 있다.

 

2018.06.27, 국립고궁박물관_조선왕실 아가씨의 탄생

글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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