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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유시의도(王維時意圖)> _ 작가미상(作家未詳), 조선 18세기, 종이에 엷은 색(紙本淡彩)
왕유 시의 정취
부채 모양 종이에 첩첩이 겹친 산이 가로 길게 배치되어 있다. 왼쪽 산중턱에서 시작한 성벽이 나루터에 닿아 있다. 나루터에 나룻배 한 척이 외롭게 떠 있다. 강 건너 편 나귀를 탄 사내가 멈춰 섰는데 나룻배를 기다리는 모양이다. 화면 왼쪽에 적힌 문구는 중국 당(唐)나라 시인이자 화가인 왕유(王維)의 시 「숭산에 돌아와 짓다(歸崇山作) 」의 일부이다. 그가 관직에서 물러나 숭산으로 돌아 가는 길에서 본 풍경을 묘사한 것이다. 조선시대 왕유의 시를 그린 그림으로 세상을 피해 숨어 사는 삶을 지향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황량한 옛 성 오래된 나루터에 접해 있다. 荒城臨古渡.
산초*가 그리다.
* 산초(山樵)라는 호를 문인화가 김윤겸(金允謙, 1711~1775)이 사용하기도 했고 그림분위기도 그의 그림과 비슷한 면이 있다. 그러나 필선을 구사하는 방식이 그의 다른 그림과 차이가 난다.
<왕유시의도(王維時意圖)>
2023.02.19,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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