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_ 이당(以堂) 김은호(金殷鎬, 1892~1979, 인천 ), 1960년대, 비단에 색, 103×123.5cm,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이당(以堂) 김은호(金殷鎬, 1892~1979)는 최초의 근대적 미술교육 기관인 서화미술회 화과(畵科)에 들어가 당대 최고의 화가인 조석진, 안중식에게 사사하고, 이후 서과(書科)에서도 수학했다.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 후 고종과 순종의 어진화사로 발탁되어 일찍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는 전통적 표현 방식을 토대로 서양화의 시각적 사실성과 일본화의 장식성과 채색기법을 가미하여 독자적인 양식의 인물화를 그렸다. 1925년 일본으로 유학한 후 1929년에 귀국하여 화실 낙청헌(絡靑軒)을 개설하고 후학 양성에 힘써 백윤문, 김기창, 장우성, 조중현, 이유태 등 유수한 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