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물

보물 제387호_양주 회암사지 선각왕사비(2015.11.08.일요일)

기리여원 2019. 5. 23. 12:09


보물 제387호 _ 양주 회암사지 선각왕사비 (楊州 檜巖寺址 禪覺王師碑), 귀부


수   량 : 1기

지정일 : 1963.09.02

시   대 : 고려시대

소재지 : 귀부: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길 281(회암동) 회암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우정국로 55(견지동) 불교중앙박물관


회암사터에 서 있었던 비석으로, 고려말의 승려인 나옹(懶翁)화상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것이다. 나옹(1320∼1376)은 1344년에 회암사로 들어가 불교에 입문하였다. 1358년 원나라에서 돌아와 왕의 부름을 사양하고 구월산과 금강산 등에서 은거하다가 회암사로 다시 돌아와 절을 크게 새로 지어올렸다. 신륵사에서 57세로 입적할 때까지 불법만을 행하였으며, 입적한 후 시호를 ‘선각’이라 하고 그 이듬해에 비를 세웠다.

비의 모습은 당나라의 형식을 닮은 복고풍으로, 비의 머릿돌을 따로 얹지 않았다. 즉 비의 몸돌 윗부분에 두 마리의 용을 새긴 후 그 중앙에 비명칭을 새기는 공간을 두었다. 비를 지고 있는 돌거북은 큰 돌을 단순한 조각기법으로 새겨 다소 추상적으로 다루어 놓았으나, 비머릿돌에 새겨진 용의 조각은 정갈하면서도 역동적이다.

비문의 글은 이색이 짓고, 글씨는 권중화가 쓴 것으로, 나옹화상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비의 글씨는 예서체로서, 고구려 광개토대왕릉비와 중원고구려비 이후 고려말에 와서 처음이다. 이는 당시의 예서 연구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게 해주는 한 예이다.

1997년 보호각이 불에 타 비의 몸돌이 파손되어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보존처리를 실시한 후 보존관리상 2001년도에 경기도박물관에 위탁 보관하고 있다. 비가 있었던 원래의 자리에는 비 받침돌인 귀부가 그대로 있으며, 원형을 본따 만든 비가 세워져 있다.








보물 제387호 _ 양주 회암사지 선각왕사비 (楊州 檜巖寺址 禪覺王師碑), 귀부


비신은 불교중앙박물관에 보관.








보물 제387호 _ 양주 회암사지 선각왕사비 (楊州 檜巖寺址 禪覺王師碑), 귀부







보물 제387호 _ 양주 회암사지 선각왕사비 (楊州 檜巖寺址 禪覺王師碑) 모조비







보물 제387호 _ 양주 회암사지 선각왕사비 (楊州 檜巖寺址 禪覺王師碑) 모조비



보물 제387호 _ 양주 회암사지 선각왕사비 (楊州 檜巖寺址 禪覺王師碑) 탁본


양주 회암사지 선각왕사비 (楊州 檜巖寺址 禪覺王師碑) 탁본 표지판


글 문화재청, 회암사지 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