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물

보물 제1683-2호_정약용 필적 하피첩

기리여원 2020. 9. 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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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683-2호 _ 정약용 필적 하피첩 (丁若鏞 筆蹟 霞帔帖) 

 

수   량 : 3첩

지정일 : 2010.10.25

소재지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37 (세종로, 국립민속박물관)

시  대 : 1810년(순조 10, 정약용 49세)

 

『정약용 필적 하피첩(丁若鏞 筆蹟 霞帔帖)』은 서문에 적혀있듯이 정약용이 강진에 유배되고 얼마 후 아내 홍씨부인이 바래고 해진 치맛감 여러 폭을 부쳐온 것을 잘라서 두 아들에게 교훈이 될 만한 구절을 직접 짓고 써준 것이다. 제작연대는 경오년 즉 1810년(순조 10) 7월과 9월로 그의 나이 49세 때였다.

이 서첩의 수량은 원래 네 첩이었으나 현재 세 첩만 알려져 있다. 현재의 《하피첩》3첩은 그 하나가 결락된 셈인데, 각첩 표지에 ‘하피첩’이란 제목은 좀 남아 있으나 그 아래의 ‘첩 순서’[帖次]는 탈락되어 몇 번째 첩이 없는지를 알 수 있다. 《하피첩》3첩은 그 중 두 첩에 각각 1810년 7월[首秋]과 1810년 9월[菊秋]의 서문이 있어 강진 유배시절인 1810년 기년작이란 점에 의미가 있다. 또 원래의 네 첩 모두가 전하지는 않지만 현재의 세 첩 중에는 "두 아들에게 경계하는 구절을 지어 써주다[作戒語以遺二子”ㆍ“寫戒子句]"라는 서문이 있어 정약용이 직접 짓고 쓴 것임을 알 수 있다. 또 강진 유배 이후 정약용의 전형적인 행초서풍을 보여주며, 특히 세번째 첩에 실린 전서(篆書)와 예서(隸書)는 다른 서첩에서 좀처럼 볼 수 없다.

 

보물 제1683-2호 _ 정약용 필적 하피첩 (丁若鏞 筆蹟 霞帔帖) 

 

정약용의 하피첩(霞帔帖)

 

정약용의 아내 홍씨가 다산에게 시집올 때 입은 6폭의 다홍치마를 보낸다.

정약용은 다홍치마를 잘 마름질해서 네 권의 서첩을 만들어 두 아들에게 두 첩씩 보내었다.

이를 노을 하(霞), 치마 피(帔) , 즉 "노을치마" 라는 뜻의 하피첩이었다.

 

하피첩은 1810년(순조10년) 음력 7월과 9월 무렵 작성된 것으로 서문에는"아내가 보내준 낡은 치마 다섯 폭을 잘라 작은 첩을 만들고, 경계하는 말을 써서 두 아이에게 준다’는 글이 적혀 있다

본문은 선비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이나 삶의 태도 등 아들들에게 교훈을 줄 만한 내용이다

 

보물 제1683-2호 _ 정약용 필적 하피첩 (丁若鏞 筆蹟 霞帔帖) 

 

誠願汝等 常令心氣和平 (성원여등 상령심기화평)

 

진실로 바라건대, 항상 마음과 기상을

화평하게 가져야 할 것이다.

 

보물 제1683-2호 _ 정약용 필적 하피첩 (丁若鏞 筆蹟 霞帔帖) 

 

敬直義方 (경직의방)

 

경(敬)으로 마음을 잡고 의(義)로 일을 바르게 하라.

 

보물 제1683-2호 _ 정약용 필적 하피첩 (丁若鏞 筆蹟 霞帔帖) 

 

吳望汝等, 深幸潛心硏究, 通其蕴娛. (오망녀등, 심행잠심연구, 통기온오)

 

내가 너희에게 바라는 것은 다행스럽게도

너희가 온 마음을 기울여 내 글을 연구하여

그 깊은 뜻에 통달하는 것이다.

 

 

2016.05.08.일요일, 국립민속박물관

글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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