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물

보물 제1632-3호_정조어필-시국제입장제생

기리여원 2021. 11. 12. 06:37

보물 제1632-3호 _ 정조어필 - 시국제입장제생 (正祖御筆 - 示菊製入場諸生)

 

수   량 : 1점

지정일 : 2010.01.04

소재지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 323 (운중동, 한국학중앙연구원)

시   대 : 1798년(정조 22)

 

「정조어필-시국제입장제생(正祖御筆-示菊製入場諸生)」은 1798년 9월 9일 성균관에서의 국제(菊製)에서 정조가 낸 어제(御題)의 뜻을 유생들이 이해하지 못해 백지와 거친 답안이 나오자, 정조가 여러 유생에게 내보였던 초고의 별유(別諭)이다.

 

이에 관한 내용은 「승정원일기」, 「정조실록」, 「홍재전서」에서 모두 확인 된다. 닥종이 3장을 이어붙인 큰 폭으로 글자 사이에 더 써넣거나 적절치 않은 글자를 먹으로 뭉개고 다시 쓰기도 했다. 별유 앞쪽에 “대다수 선비의 실력이 다듬어지지 않은 것은 바로 나의 수치이다. 그래서 이렇게 초기(草記)를 환급하여 특별히 그대들에게 유시하는 것이다”라는 구절과 「정조실록」에 “어서(御書)로 제생에게 유시하기를…”라는 구절을 통해 이것이 어필 초고(草稿)이었음을 알 수 있다. 또 종이바탕 위쪽에는 이 별유를 게시하기 위해 잘랐던 칼집 자국이 여섯 군데 보인다. 이것은 조선시대 임금이 성균관 유생에게 내린 별유로서 보기 드문 예이며, 정조말년의 다른 어필에 비해 필치가 활달하며 서폭도 매우 크다. 또한 정조의 모훈(謨訓) 자료로 봉모당(奉謨堂)에 전래되어 온 점에서도 귀중한 필적으로 평가된다. 더구나 당시 행사의 면모와 제왕의 신념이 잘 드러나 있어 역사적·학술적인 측면에서도 높은 가치가 인정된다.

 

정조어필 - 시국제입장제생표지판 _ 1798년(정조 22), 1점, 필사, 112.0×210.5cm

 

 

정조어필 - 시국제입장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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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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