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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컬렉션, 우봉(又峰) 조희룡(趙熙龍)의 <산수도· 죽석도>

기리여원 2022. 5. 20. 09:42

<산수도(山水島) · 죽석도(竹石圖)> _ 우봉(又峰) 조희룡(趙熙龍, 1789~1866), 조선19세기, 종이에 엷은 색, 국립중앙박물관

 

산수, 바위와 대나무

 

마른 붓과 물기 많은 수묵을 번갈아 휘둘러 자연의 변화무쌍한 매력을 포착한 그림이다. 서화 이론에 정통한 조희룡은 그림에 옛 선인들의 화론에서 뽑은 구절과 자신의 예술론을 그림에 적었다.

 

<산수도(山水島) · 죽석도(竹石圖)> _ 우봉(又峰) 조희룡(趙熙龍, 1789~1866)

 

"화법(그림 그리는 법)은 있으나

 화리(그림 그리는 이치)가 없음은 잘못이고,

 화리는 있는데 화취(그림의 운치)가 없으면, 이 또한 잘못이다.

 

그림 그리는 데 정해진 법(法)은 없지만.

자연에는 변하지 않는 이치가 있다.

그러나 자연의 동정(動靜), 변화 기취(機趣)를 표현하는 데

고정된 밥법은 없다.

 

그것은 붓에서 나와야 신묘한 곳으로 이르게 된다."

 

조희룡, 산수 그림에서 적은 글에서~

 

 

"나는 그림을 그릴 때에는 본래 법(法)이 없으며

 단지 가슴속의 생각을 그릴 뿐이다.

 

그리고 잡다한 기록을 옮겨 적은 것은 

남에게 보이려고 함이 아니라

자신을 경계하고자 함이다.

 

그렇지만 천하께서

나의 마음과 함께하는 사람들과

공유하기를 바라다."

 

조희룡, 바위와 대나무 그림에 적은 글에서~

 

2022.04.28., 국립중앙박물관,  故 이건희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_어는 수집가의 초대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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