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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_ 강명희(1947 ~ , 대구 출생 ), 1977, 캔버스에 아크릴릭, 130×195cm
작가가 밀라노에서 본 비둘기 풍경을 그린 작품으로 아스팔트 바닥에서 여러 마리의 비둘기가 한데 모여 모이를 쪼아먹는 모습이다. 이는 개발도상국 시리즈를 제작하던 무렵, 즉 한국의 정치적 상황이 암담하던 때에 그려졌는데 작가는 당시 무언가 덩어리같이 모인 풍경이 마치 시체처럼 보였다고 회상한다. 구상적 이미지와 서술적인 이야기를 담아내며 비판적 발언을 하던 당대 프랑스 신구상회화의 영향과 일상적 리얼리티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개발도상국 시리즈와 「비둘기 」는 내러티브를 담아내기에 적합하도록 유화가 아닌 아크릴로 그려졌다. 이 그림을 그린 후 파리에 있는 화랑과 전속 계약을 하게 되는 등 작가적 전환점을 마련해 준 작품이다.
<비둘기> _ 강명희(1947 ~ , 대구 출생 )
2025.03.29, 서울시립미술관_강명희-방문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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