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한국 서화,회화, 서예, 조각

석지(石芝) 채용신(蔡龍臣}의 <허유, 유인명 초상>

기리여원 2025. 6. 2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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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유, 유인명 초상> _ 석지(石芝)  채용신(蔡龍臣, 1850~1941), 1924~1925, 비단에 먹,색, 이미지 : 104×60, 100.5×56cm, 족자 127×68, 118×64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어진화사로 고종의 초상화를 그렸던 석지(石芝)  채용신(蔡龍臣, 1850~1941)은 세필로 인물의 표정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조선시대 초상화 전통에서 근대기 초상화로의 전환을 이뤄낸 인물이다. 조선이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게 된 시점에 고향인 전라도로 낙향하여 '채석강도화소(蔡石江圖畵所)'를 설립했고, 왕과 고관대작뿐 아니라 독립투사, 신흥 부호층을 포함한 일반인의 초상화를 의뢰받아 제작했다. '초상주문안'에 따르면 구순에 접어들어 이동이 불편해진 채용신은 사진을 토대로 초상화를 제작하였다. 또한 글에 초상이 닮지 않을 경우 본인이 책임을 지겠다고 명기하였다.

 <허유, 유인명>ㅇ른 한 쌍의 족자로 이루어진 부부 초상화이다. 남성은 흉배가 부착된 관복에 각대를 두르고 있는 관리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두 인물의 신분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다. 채용신은 의뢰인의 사회적 신분과 관계없이 요청에 따라 초상화를 제작했으며, 관직의 여부와 관계없이 관복을 입고 있는 모습을 그리기도 하였다.

<허유, 유인명 초상> _ 석지(石芝)  채용신(蔡龍臣, 1850~1941)

 

2025.06.07, MMCA 과천 상설전 : 한국근대미술 Ⅰ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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